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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1-8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 2011. 9. 14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구하려고 합니까? 나의 필요를 구하려고 합니다. 그 필요도 생존에 필요한 것을 구하려고 합니다. 성경은 먹는 것과 입는 것이 있으면 족할 줄 알라고 하시지만 그런 말씀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으니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우리 인간의 욕망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알 수 없는 것이 이사야 시대만이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도 그래도 유지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고 찾으라고 하시는 것은 관심이 없고 우리가 필요한 것만 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을 구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4:1-4절입니다.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여기서도 구하는 문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의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욕심이 얼마나 극렬한지 살인할 정도로 시기하며 다투고 싸운다고 합니다. 그러함에도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만 딱 자르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하면 된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가 기도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여기까지만 말하고서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나중에도 보겠습니다만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도 두 마음을 품지 않으면 기도가 응답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도 응답이라는 목적만을 위하여 성경을 가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목적을 두고 설교하면 그 목적으로 인하여 성경본문을 희생시키는 것이 됩니다. 과연 성경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필요한 제목을 따라 성경을 끌어당기게 됩니다. 제가 기도에 대한 제목설교를 하면서도 이런 부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기도에 관한 전후 상황을 통하여 도대체 무엇을 기도하라고 하는지 성경의 본문을 통하여 확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는데 무엇을 구하라고 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고보서 4:3-4절을 결과가 됩니다. 자기 정욕을 위하여 구하게 되는 것이 결국 세상과 벗되고자 함이며 이것은 하나님과 원수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여자가 유혹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남자보다 세상의 유혹에 약한 것이 여자라고 바울사도도 먼저 꾐을 받은 자가 여자라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 여자는 화가 나고 남자는 기가 살게 된다면 역시 성경을 자기중심으로 보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세상의 남자와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말합니다. 그 교회의 다른 이름을 야고보서 1:1절에서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라고 합니다. 구약적인 용어를 사용하지만 베드로 사도의 표현대로 흩어진 나그네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향한 편지이기에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개인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을 가지고 교회에서 목사들이 책망을 하면서 설교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서는 책망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간음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본문을 보면서 교회가 하는 것은 거룩한 일이고 개인이 하는 일은 세속적이라는 것으로 보면서 교회의 일을 거룩한 일로 보게 됩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서 흩어진 나그네로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자기의 욕심을 나타내면 이것도 하나님과 원수 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세상과 벗 되고자 하는 기도가 정욕을 위하여 구하는 기도이기에 우리는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이제 본문 2절을 봅니다. 내 형제들아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 시험을 당하는 것이 어떻게 기쁘게 여길 일입니까? 이런 시험은 유혹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번역을 보면 믿음의 시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시련하여 연단을 하시지만 유혹을 하지는 않습니다. 야고보서 1:13-18절을 봅니다. “봉독” 하나님은 사람을 시험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유혹하지 않는 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악에게 유혹을 받지 않으시고 또한 친히 유혹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속지 말라고 합니다. 속지 않으려면 지혜가 필요하기에 지혜를 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

 

계속하여 본문 3절을 봅니다. 시련을 기쁘게 여기는 이유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안다고 합니다. 이미 경험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성도에게 믿음의 시련이 많이 옵니다. 안 오는 것이 이상합니다. 믿음의 시련이 많이 오지 않는 것은 그런 시련을 견딜만한 믿음이 없기에 믿음의 분량대로 시련이 오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런데 믿음의 시련을 겪은 자들은 그 일들을 통하여 인내가 나오고 인내를 온전하게 이루어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있어서 우리는 너무나 무지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시련은 사라지고 복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마서 5:1-8절을 봅니다. “봉독”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를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자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은 부담이 없습니다. 좋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화평과 그 영광을 즐거워하려면 무엇이 주어지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3절에서 다만 이뿐 아니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왜 환난을 말하는 것입니까? 환난을 통하여 인내를, 인내를 통하여 연단을, 연단을 통하여 소망을 이루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평소의 소망은 야고보서 4장의 말씀처럼 하나님과 원수 되는 세상과의 벗됨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런 소망을 꺾어버리고, 뽑아버리고, 파괴하여 하나님의 약속하신 소망을 바라보게 하시기 위하여 환난이 주어지기에 환난조차 기쁘고 즐겁게 맞이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성도에게는 아픔이지만 이런 연단을 받고 나면 의의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히브리서 12:11절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아들마다 근실히 징계하십니다.

 

이런 징계를 인하여 연단을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는 다고 합니다. 지난주일 설교시간에 모 권사님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였습니다만 병원에 심방하러 갔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사람에게서 우리는 평강의 열매를 보고 왔습니다. 그런 평강을 맛보고 있는 것은 권사님의 말과 태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평강을 맛보기 까지 수많은 연단이 있었습니다. 다른 자매들이 볼 때는 예수 믿는 다는 모습이 저렇게 어렵게 살아야하느냐며 오히려 예수 믿는 것을 좋지 않게 보도록 만든 환난이라는 연단을 통하여 이제는 오히려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연단을 통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더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문 5절을 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여기서 어떤 특정인만이 지혜가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사실 우리 모두는 이런 영적인 지혜에 있어서는 다 부족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는 얼마나 영리하게 잘 돌아가는지 무서울 정도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 대하여서는 어리석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 사람보다 더 세상에서 영악하고 약삭빠르게 권력을 챙겼는지, 현 정부의 정권의 실세들을 고소영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 얼마나 무지한지를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십니다. 우리가 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얼마나 간절하게 철야와 금식을 하면서 구합니까? 그런 것은 구하지 말라고 하여도 꾸역꾸역 구하면서 정작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꾸짖지 않고 후히 주신다고 하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부족한지 하나님께서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지혜를 구하면 후히 주신다고 합니다. 이런 지혜를 구하고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기도라는 말입니다.

 

6-9절입니다. 이런 지혜를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아서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라고 합니다. 이 말씀도 정욕을 위하여 세상의 것을 구하여 놓고서는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두 마음을 품지 않으면 응답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말씀이 아닌 줄 아시겠지요! 그런데 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서도 두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과연 이 방법이 하나님의 지혜일까 하는 의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가 바보가 되고, 손해를 보고, 자존심이 상하게 되는 이런 일이 과연 하나님의 지혜일까에 대한 의심으로 두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도 정함이 없기에 얻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지혜가 아님을 이어지는 9-10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공동번역으로 봅니다. “9 가난한 형제는 하느님께서 높여주시는 것을 기뻐하고 10 부요한 형제는 하느님께서 낮추어주시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아무리 부요한 사람이라도 들에 핀 꽃처럼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려 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움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사업에 골몰하는 동안에 죽고 맙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받은 자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자들이 지혜를 구하여 받은 것은 시련조차도 기쁘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인데 이 결과로 무엇을 얻게 됩니까? 12절입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공동번역입니다. “시련을 견디어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생명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 그 월계관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시련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 받은 자는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의 주장과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응답이 이루어지게 되면 어떤 열매가 나오게 됩니까? 앞에서 보았던 열매들만이 아니라 야고보서 3:13-18절에서 이렇게 증거 하고 있습니다.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지혜를 구하여 받아 누리는 기쁨을 맛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