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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9:1~8 목이 곧은 사람 2018. 8. 1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4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6 악인이 범죄 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7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8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본문 1절입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 목이 곧다는 말은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고집을 부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은 갑자기 패망하고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목이 곧다는 것이 어떤 내용인지 오늘 본문에서만 대조를 해 보겠습니다. 2절을 보면 악인이며, 3절을 보면 창기와 사귀는 자이며, 4절은 뇌물을 내게 하는 자이며, 5절은 이웃에게 아첨하는 자이며, 6절도 악인이며, 7절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지 않는 자이며, 8절은 거만한 자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향하여 성경은 거듭 책망하지만 계속하여 고집을 부리면 결국 멸망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책망을 이렇게 많이 듣고 있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 휴가주간이라 창원시도 한적한 이런 날에 교회당에까지 모였습니다만 우리는 여전히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여기서 우리라고 했습니다만 저로 국한합니다. 저는 모든 삶의 상황에서 내가 죽은 자인지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랫동안 말씀을 보고 말씀을 전하면서 때로는 말씀으로 책망을 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목이 곧은 것입니다. 왜 이런지 성경을 봅니다.

 

출애굽기 32:7~10절입니다.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우리가 이 배경을 잘 압니다. 출애굽 하여 시내 산에 도달하여 언약을 맺고 언약의 돌 판을 받아오는 40일 안에 금송아지 섬깁니다. 열 가지 재앙을 보고 홍해를 건너고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받아 왔지만 이들은 곧 언약을 배반하고 금송아지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특징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들을 진멸하고 모세에게 큰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실 때에 모세가 자기 목숨을 걸고 기도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에게 언약하신 것을 기억하여 달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진멸당하여도 마땅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의 언약의 어떻게 되겠으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광야에서 죽이려고 이끌어 나오게 하셨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진멸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목이 곧은 백성이기에 내가 함께 가면 그들이 언제든지 진멸 될 것이기에 함께 가지는 않겠다고 합니다. 내가 약속하였으니 약속의 땅에 들여놓기는 하겠지만 함께 갈 수 없는 이유가 목이 곧은 것입니다.

 

출애굽기 33:3~5절을 봅니다.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4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이런 말씀을 듣고 모세는 다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약속의 땅으로 가시지 않으시려면 차라리 우리를 약속의 땅에 올려놓지 말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약속의 땅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친히 가리라고 약속하십니다. 모세가 이런 기도를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이 곧은 백성임을 압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러한 자들과 함께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른 긍휼임을 알기에 모세는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 40년을 지낸 후 모세가 죽기 직전에 또 다시 언급하는 내용이 목이 곧은 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신명기 9:5~6절입니다. “5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6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갱신하는 내용이 신명기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결코 그들의 공의로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정직함도 아닙니다.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그들을 쫓아내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 때에는 죄악이 가득하지 않아서 그대로 두셨다가 때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에 들여놓는 것은 결코 그들의 의가 아니라 가나안 사람들의 악에 대한 심판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서 약속하신 것으로 인하여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도 이와 같습니다. 결코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명기 31:26~29절입니다. “26 이 율법 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27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28 너희 지파 모든 장로와 관리들을 내 앞에 모으라 내가 이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그들에게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으리라 29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

 

모세의 마지막 언약 갱신의 내용을 다 기록하게 하고서는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안다고 합니다.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겠느냐고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만 이들이 목이 곧은 백성이기에 하나님을 거역할 것을 알고 이 율법을 줍니다. 그러면 율법을 주는 이유는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할 때에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인데 그 때에 이런 말씀이 증거가 된다고 합니다.

 

신명기 31:28~29절입니다. “28 너희 지파 모든 장로와 관리들을 내 앞에 모으라 내가 이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그들에게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으리라 29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떠한지를 알고 이 기록을 남깁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되는지 봅니다.

 

이사야 1:1~4절입니다. “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1)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2)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신명기 31:28절에서 모세가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배반할 것이며 그로 인하여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언약의 증거로 세운 하늘과 땅을 이사야 선지자가 소환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늘과 땅을 의인화 한 것입니다. 증인 들 앞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고발을 합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지만 내가 자식으로 양육한 이스라엘을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목이 곧은 백성들의 실상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역사 전체가 목이 곧은 백성임이 드러나고 결국은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시기에 새로운 나라를 만드십니다.

 

누가복음 1:30~33절입니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또 선지자를 주셔서 수많이 책망을 하여도 이들은 목이 곧은 백성이라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하였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신실하시기에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옵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재건하고 열심히 율법을 지킨다고 하였지만 이들은 외식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받으시고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릴 것을 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려줍니다. 그렇게 태어난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목이 곧은 백성들을 어떻게 자기 백성으로 만들어 내십니까?

 

마태복음 26:39절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입니다.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십니다. 완전히 부복(俯伏)한 것입니다. 그런데 깨어서 기도하라고 한 제자들은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19:30절입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죽는 사람을 영화나 드라마로 묘사하면 영혼이 떠나가고 고개를 숙이는데 주님은 고개를 숙임으로 영혼이 떠나갔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목숨을 버리시는 것입니다(10:18). 그래서 머리를 숙이시고 그 영을 넘겨주신 것입니다.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머리를 숙이지 않습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머리를 숙이십니다. 그렇게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으로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성령이 임한 자는 자신의 죄를 알고 예수님을 믿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그런 복음을 전하는 자를 돌로 쳐서 죽입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목에 힘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사도행전 7:51~53절입니다.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고발한 죄목(罪目)중에 두 명의 증인이 분명하게 나온 죄목은 성전을 허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한 스데반 집사가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는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전합니다(66:1). 그러면서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너희가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른다고 합니다. 너희 조상들이 의인이 오리라고 한 선지자를 박해하였는데 이제는 그 의인이 오셨는데 너희가 잡아 주고 살인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데반 집사의 말을 들은 자들이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입니다. 이것이 목이 곧은 자들의 최종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면 구원받는 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베드로가 전한 복음 앞에 회개하고 자신들이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심을 믿게 됩니다.

 

오늘 잠언 29:1절에서 자주 책망을 듣지만 목이 곧은 자가 갑자기 패망을 당한다는 말씀을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런 말씀을 보고 듣는 우리의 목은 어떻습니까? 예수님 당시에 누가 주 앞에 엎드렸습니까? 율법의 의로 흠이 없다고 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타가 죄인으로 인정하는 세리와 죄인들과 창기들과 이방인들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복음을 듣고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목을 세우려고 한 것이 죄임을 알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목이 꺾여 지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봅니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1절의 해석으로 적용을 해 보면 의인이란 자신의 곧은 목이 꺾어진 자들입니다. 이들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이 많아지면 백성들이 즐거워하겠지만 악인 곧 목이 곧은 자들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을 하는 것입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든 나라든 간에 목이 곧은 자들이 많으면 그곳에 속한 자들이 탄식을 합니다. 이 세상에 탄식이 많은 것도 목이 곧은 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구절도 이렇게 적용해 봅니다.

 

3절입니다.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는다고 합니다. 창기와 사귀지 말고 지혜를 사모하라는 책망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목을 곧게 하는 자의 모습이기에 결국은 재물만 잃는 것이 아니라 패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망을 받아들여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영원한 하나님 아버지를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타락한 인간이 할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대신 이루시고 그 선물을 자기 백성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4절입니다.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킨다고 합니다. 지금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한 정황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의 곧은 목을 더욱 곧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뇌물이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로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교만한 자가 들어갈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회개한 자들 곧 머리가 숙여진 자들이 갑니다.

 

5절입니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웃에게 왜 아첨을 할까요? 무언가 떨어지는 떡 고물이라도 있기에 아첨을 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들을 책망하지 않고 아첨하는 것은 그 사람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본 잠언 28:23절을 보면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6절입니다. 악인이 범죄 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합니다. 악인이 범죄 하는데 책망도 없고 그 범죄가 계속된다면 그것이 스스로 올무가 됩니다. 그러나 의인은 악인들이 가지고 누리는 세상의 것이 없어도 주님으로 인하여 노래하고 기뻐합니다.

 

7절입니다.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다고 합니다. 역시 오늘 본문 1절로 적용하여 보면 의인이란 하나님 앞에서 곧은 목이 꺾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상에 의인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교만이 꺾어진 자들은 현재 고난 중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사정을 알아주지만 자신의 교만이 꺾어진 경험이 없는 자들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줄 지식이 없습니다. 한 번도 가난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모릅니다. 늘 건강한 사람은 아픈 사람의 사정을 모릅니다. 예수님은 부요하신 분이시지만 스스로 가난하게 되심으로 많은 자들을 부요하게 하십니다.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참으로 낮은 자를 자신의 품에 안아서 일으키십니다.

 

8절입니다.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한다고 합니다. 시편 2편을 보면 세상이 참으로 요란한 것은 여호와와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매인 것을 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목이 곧은 자들이 더욱 목을 곧게 하려고 하니 세상이 요란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그 노를 그치게 하십니다. 노를 그치게 하시는 일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에게 입을 맞추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급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고난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곧은 목이 꺾어져야만 십자가의 예수님 앞에 엎드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책망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하여 목을 곧게 하는 자는 결국 그 패망이 갑자기 닥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곧은 목을 꺾으심으로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한 사람도 교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 모든 교만한 목이 꺾어진 자들이 가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역사 속에서 그 곧은 목이 꺾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고개가 숙여질 때에 비로소 그 앞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밝히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