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교]

마태복음 18:15-20 합심기도 2011. 4. 20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이 제일 눈에 확 들어옵니까? 사람들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습니다만 대부분 너희 중에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하는 말씀이 보일 것입니다. 두 사람이라도 합심하여 구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준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무엇이든지가 또 크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두 사람이라도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면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식으로 보고 이런 말씀을 근거로 기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근거로 얼마나 합심하여 기도를 많이 합니까? 세계에서 대한민국교회만큼 기도 많이 하는 교회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많이 기도할 때에 합심하여 기도하는데 그런 기도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졌습니까? 합심하여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였고, 합심하여 경제가 부흥하기를 기도하였고, 합심하여 교회가 성장하기를 기도하였고, 합심하여 자기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였을 텐데 왜 구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까? 통일은 요원하고, 경제는 어렵고, 문 닫는 교회들을 많고, 합심하여 기도하였는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이런 이유에 대하여서도 또 여러 가지 성경구절을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합심하여 기도하라는 이 말씀이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먼저 보아야 합니다. 가장 작은 말씀의 단위가 15절부터입니다. 우선 이 부분을 보고 좀 더 넓게 보시면 우리가 무엇을 합심하여 기도하여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15-17절입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만 말하라고 합니다. 다른 번역에서는 너에게 죄를 범하거든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죄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죄목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죄입니다. 그러면 그 죄를 알게 된 사람이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만나서 권고하라고 합니다. 권고를 받아들이면 네가 형제를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권고를 받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두세 명의 말을 듣지도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고 합니다. 이런 죄란 신앙의 근본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사소한 개인적인 죄가 아니기에 두세 사람의 증인이 필요하여 권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고 합니다. 교회공동체 전체가 말해도 듣지 않으면 그 사람은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합니다. 이것은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출교까지 하게 됩니다.

 

18절입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이 연결이 되어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적어도 하나님 아버지께로 난 자라면 하늘과 땅이 연결이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한다고 하지만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에서 기도는 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가 하늘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산의 메아리처럼 자신이 던지고 자신이 답을 얻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린 것이라고 하는 이 말씀이 무엇인지 마태복음 16:15-20절을 봅니다. “봉독”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냐고 물으셨을 때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가톨릭에서는 베드로가 초대 교황이고 가톨릭의 교황이 베드로의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황이 교회의 반석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19절의 천국열쇠를 주리니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릴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가지고 교황이 천국에 들여놓기도 하고 들어가게 하지 못하게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황의 말을 듣지 않으면 파문을 해 버립니다. 땅에서 메어버리면 하늘에서 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열고 닫고 한다는 말로 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고백한 이 고백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기에 이고백의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이지 베드로 개인의 인격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베드로의 이 고백 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시기를 자신이 메시아임을 아무에게도 알리자 말라고 하시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 일만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말리다가 사단이라는 책망을 듣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아니라 아버지께로부터 온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 고백의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교회는 혈육이 아니요 아버지께로부터 온 교회이기에 하늘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교회에 어떤 사람이 범죄를 하였다면 그런 자를 위하여 개인적으로 권면하고 듣지 않으면 두 세 사람이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서 말하게 합니다. 교회의 권면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같이 여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리라고 하신 말씀은 주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가 이 세상에서 하늘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보았습니다만 천국의 열쇠를 가진 곳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합심하여 기도한다는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무엇이나 들어준다고 하면서 자신의 욕망은 뒤로 감춘 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하면서 두 사람이 아니라 수백 명, 수천 명, 수십만 명을 모아서 합심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합심기도해도 무엇이나 들어주신다고 하셨는데 더 많이 합심하면 얼마다 더 잘 들어주겠느냐는 논리입니다. 오는 주일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곳에서 나오는 기도의 내용들을 하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하늘과 땅이 연결된 기도인지 땅에서 나와 땅으로 돌아가는 기도인지를 말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도는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기도가 아니라 땅에서 나와 땅으로 돌아가는 즉 자기의 소원에서 나와서 자기의 만족으로 돌아가는 기도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본성을 따라 온갖 기도의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합심기도를 유도하고 있다면 이런 모습은 하늘의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닫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조금 더 넓게 이 본문의 연결고리를 봅니다. 마태복음 18:1-14절입니다. “봉독”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제자들이 질문에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세웁니다. 지금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 가는 이유는 크고 높은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세우고서는 이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메고 푸는 것은 천국과 연결이 된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천국은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크다고 합니다. 아이가 낮추고 싶어서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능하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아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여 깊은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지옥에 가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범죄 한 손이나 발을 찍어 버리고 범죄 한 눈을 빼어 버리고서라도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지옥에 가는 것 보다 낫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매고 푸는 이야기, 합심하여 기도하는 내용들이 다 무엇과 연결이 되는 말씀입니까? 영생과 지옥 불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면서 잃은 양 한 마리를 찾는 것이 잃어버리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더 기뻐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19-20절의 말씀은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이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범죄 함을 인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구하는 것은 사람들의 사욕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20절입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으리라고 합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십니다. 성령이 임하심으로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나의 혈육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의 능력으로 모였다면 두세 사람이라도 주님이 그 안에 함께 하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자들의 기도가 무엇이겠습니까? 이들이 합심을 하여 기도하는 내용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 내실 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 내용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들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합심하여 기도할 내용입니다. 또한 범죄 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금의 범죄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사는 것이 죄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오는 모든 죄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으로 오는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라고 해도 염려가 되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해도 안 되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 모임 안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예수님의 소원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포장하여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의 문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마태복음 23:11-13절입니다.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기도가 자기를 낮추는 기도가 아니라 높아지는 기도라면 그것도 하늘과 땅이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할 내용을 몇 가지만 보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 12:14-17절입니다.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베드로전서 3:8-12절입니다.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복음을 들으면 기도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의 사욕을 위한 기도이거나 이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을 사랑하여 구한 것이기에 그런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두세 사람이라도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이라면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그곳에서는 합심하는 기도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그 뜻이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십니다. 다 이루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두세 사람이라도 합심하여 기도하여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그런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