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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9:1~18 두 잔치의 초대 2017. 4. 12

 

1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2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3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4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5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현재 지구상의 인구가 약 70억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니 미국의 인구 조사하는 기구에서 실시간 인구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1초에 약 5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세계 인구는 7383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있지만 그 모든 인간의 마지막 길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생명의 길이며 하나는 멸망의 길입니다. 어느 길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습니까?

 

마태복음 7:13~14절입니다.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가라고 합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그리로 가는 자가 많은 반면에 생명의 길은 문도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고 합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 어느 길로 가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두 종류의 초대가 있습니다. 1~5절은 지혜로운 여인의 초대가 있고 13~18절은 미련한 여인의 초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혜를 인격화하여 말하는 내용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미련하고 어리석음도 인격화 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혜가 초대하는 잔치에 참여하면 생명의 길이 되지만 미련함이 초대하는 잔치에 참여하면 스올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중간에 나오는 7~12절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징계와 책망을 받아들이는 자는 생명의 길로 가는 것이지만 교훈과 책망을 받아들이지는 않는 자들은 거만하고 악한 자이며 이들이 사망의 길로 가는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 9:1~6절입니다. “봉독 지혜가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었다고 합니다. 지혜가 집을 지었는데 일곱 기둥이라는 것은 완전하게 갖추었음을 의미합니다. 지혜가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데서 초청을 합니다. 완전한 지혜의 집으로 초대를 하는데 짐승을 잡고 식물을 마련하였으며 혼합한 포도주를 마련하였습니다. 성경은 혼합되는 것을 금합니다만 여기서 말하는 혼합한 포도주는 포도주에 꿀이나 향신료를 가미한 최고의 포도주를 말합니다. 이러한 지혜가 초청하는 잔치에 참여하여 그 식물과 포도주를 마시면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가 생명을 얻고 명철의 길을 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련한 여인의 잔치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본문 9:13~18절입니다. “13 미련한 여인이 떠들며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14 자기 집 문에 앉으며 성읍 높은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15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16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18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미련한 여인도 집이 있습니다.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떠들어 됩니다. 성의 높은 곳에 앉았다고 하니 농단(壟斷)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올해 자주 들은 말이 국정농단(國政壟斷)입니다. 농단은 맹자의 글에서 나오는 것인데 시장 상인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이러 저리 다니며 이익을 독점한다는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 미련한 여인도 높은 곳에서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부릅니다.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를 부릅니다. 미련한 여인이 하는 말이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가는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지혜가 부르는 소리와 미련한 여인이 부르는 소리가 비슷합니다. 둘 다 잔치를 열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지혜가 차려놓은 잔치 상은 생명과 명철을 얻습니다. 미련한 여인이 차려놓은 잔치 상은 사망의 길이며 스올로 갑니다. 사람들은 어디로 많이 가게 될까요? 미련한 여인이 마련한 잔치에 많이 갑니다. 그 이유는 이미 인간이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의 인간은 모두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여인이 마련한 도둑질한 물이 맛이 있고 몰래 먹는 떡이 달다는 것이 매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성적인 내용으로 보기도 하지만 모든 금기를 깨는 것은 짜릿한 유혹이 됩니다. ‘나는 욕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달콤하고 짜릿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인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이 멸망의 길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누가 이런 미련한 여인의 초대에 응하지 않고 지혜로운 여인이 마련한 생명의 잔치에 갈 수 있습니까?

 

본문 7~12절을 봅니다. “7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거만한 자를 징계하고 책망하면 도리어 능욕을 받고 흠이 잡히고 미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거만하고 악한 자는 징계와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징계와 책망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징계와 책망을 달게 받아들인다면 이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교훈하고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달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은혜 받은 자들은 책망하는 자를 사랑합니다. 이러한 자가 지혜로운 자이며 의로운 자입니다. 이러한 자를 교훈하고 가르치면 더욱 지혜롭고 학식이 더하여 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혜의 결국은 여호와 경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두 종류의 인간으로 나누어집니다. 지혜의 훈계와 책망을 달게 받는 자가 있고 거절하는 자가 있습니다. 지혜의 책망과 훈계를 거절하는 자는 미련한 여인의 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욕망이 신이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성공이나, 종교적인 업적이나, 사람들이 알아주는 명성과 같은 것들도 다 욕망의 대상입니다. 이러한 길의 결국은 사망이며 스올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누구라도 책망이나 징계를 받을 때에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책망과 징계를 통하여 사망의 잔치가 아닌 생명의 잔치에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사람의 실력이나 능력이나 원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긍휼히 여기심으로만 됩니다(9:16).

 

마태복음 13:10~13절입니다. “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1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실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이 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너희와 그들을 분리합니다. 예수님께서 택하셔서 제자로 부른 자들과 그렇지 않는 자들을 분리하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눈과 귀를 막아서 스스로 돌이키지 못하게 하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유를 풀어주십니다. 자기가 택한 자들만 알아듣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택한 자들은 받아서 넉넉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그 있다는 것까지 빼앗기게 된다는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지혜로운 자는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기에 더욱 지혜롭고 명철해지지만, 교훈과 책망을 배척하는 거만하고 악한 자는 더욱 지혜와 멀어져서 멸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주체가 되어 선악 간에 선택하여 갈 능력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아담 안에서 죄와 사망이 왕 노릇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지혜의 훈계와 책망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택한 백성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책망을 받고 받아들이는 자는 그 영원한 생명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책망을 받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것이 거만하며 악인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미련한 여인의 잔치에 마음에 끌려서 그리로 가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 1~6절을 봅니다. “봉독지혜가 모든 것을 다 마련하여 두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짐승을 잡고 식물을 마련하고 좋은 포도주를 마련하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부릅니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자들이 이 잔치에 참여하여 그 준비된 식물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는다고 합니다. 준비된 식물을 빵으로도 번역합니다. 그러면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잔치에 참여하였는데 생명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먹고 마시는 잔치가 아닙니다.

 

로마서 14:17절입니다.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바울사도가 음식문제로 정결의 규례를 따지는 자들에게 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을 먹는다고 부정하여지고, 먹지 않는다고 정하여지는 나라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 문제는 형제사랑으로 행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잠언서의 잔치도 먹고 마시는 잔치가 아니라 생명으로 연결되는 잔치가 있고 사망으로 연결되는 잔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생명에 이르는 잔치가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생명에 이르는 잔치를 알면 그 반대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55:1~3절입니다.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이사야 선지자도 잔치에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를 부르고 있습니까? 목마른 자와 돈이 없는 자를 부릅니다. 목이 마른데 돈이 없습니다. 이런 자에게는 물 한잔도 엄청난 대접이 됩니다. 그런데 포도주와 젖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잔치에 오지 않고 양식이 되지 못하는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고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고 합니다. 헛된 수고를 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여인이 마련한 잔치에 참여한 것입니다. 자신의 욕망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이는 그 잔치에는 결코 만족이 없습니다. 갈증만 더할 뿐이지 자족이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돌이켜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라는 것은 생명의 양식을 얻으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생명의 양식이란 영원한 은혜의 언약입니다. 다윗이 이런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이어지는 4~7절입니다.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다윗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은혜로 부르신 주님께서 지금도 부르고 계십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합니다. 지혜 여인의 잔치에서는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를 부릅니다. 이렇게 부름이 있다는 것은 아직 은혜 받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돌아가면 그가 긍휼히 여길 것이라고 합니다. 돌아가기만 하면 너그럽게 용서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돌아가는 것입니까?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인 된 인생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자신의 주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가 생명의 잔치로 오라고 부르는 소리입니다.

 

마태복음 22:1~14절입니다.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예수님의 이 잔치 비유가 오늘 말씀과 다 연결이 됩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지혜가 부르는 잔치보다는 미련한 여인이 부르는 잔치에 사람들은 더 많이 몰려갑니다. 자기 밭, 자기 사업에 바쁩니다. 생명을 줄 수 없는 일에 사람들은 바쁩니다. 그러므로 값없이 생명의 잔치에 오라고 청하는 자들을 모욕하고 죽입니다. 임금이 노하여 이들을 진멸하고 동네를 불사르고 아무나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아무나 데리고 온 자들이 가난한 자들, 맹인, 몸 불편한 자, 저는 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픈 자들입니다. 이들이 값없이 먹을 수가 있는 잔치가 지혜가 배설(排設)하여 놓은 잔치입니다. 그런데 먼저 청함을 받은 유대인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의 의가 있기에 지혜가 열어놓은 값없이 주는 잔치가 싫은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의가 없는 자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이 잔치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요한복음 6:26~40절입니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잠언에서 시작하여 이사야서와 로마서와 마태복음을 거쳐 요한복음의 본문을 보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이해가 됩니다. 지혜가 초청하는 그 잔치의 음식과 포도주가 생명을 주는 잔치입니다. 그러면 그 지혜가 부르는 잔치에 초청된 사람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이것은 썩는 양식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양식입니다. 이 생명의 양식을 먹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 생명의 양식을 값없이 먹으라고 하여도 먹는 자가 적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자들만이 예수님의 살과 피가 영원한 생명의 양식임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생명이 주어지는 지혜의 잔치에 오라는 복음은 증거 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17절입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성령과 신부가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가 성령의 역사로 해야 할 말은 생명의 잔치에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음식과 포도주를 준비하여 초대한 그 잔치에 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목마르고 돈이 없는 자들이 값없이 와서 먹고 마시라고 한 그 잔치에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지혜가 부르는 잔치의 결론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여기는 어떤 차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자기 자랑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값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왜 값없이 주셔야 하는 것입니까? 어떤 인간도 자기 행위로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이 전적인 죄인임을 알고 전적인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보다 더 놀라운 기적은 없습니다. 전적인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단번에 이루신 그 속죄의 능력으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이 생명을 얻는 잔치에 오라고 지혜가 부르짖고 있습니다. 선지자들이 부르짖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요한이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합니다. 이 회개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생명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내가 행한 것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하기에 오직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그래서 값없이 생명수를 마시라고 합니다. 오늘도 성령과 신부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배에서 생수가 강같이 흐르기를 소원합니다(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