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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0:12~21 히스기야가 받은 은혜 2016. 12. 11

 

12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의 왕 브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그에게 보낸지라 13 히스기야가 사자들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의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들에게 보였는데 왕궁과 그의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히스기야가 그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더라

 

12절의 그 때란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다가 나은 때를 말합니다. 히스기야가 병이 든 것이 바벨론에 까지 소문이 났습니다. 이 당시의 바벨론은 떠오르는 신흥강국이지만 앗수르 만큼은 강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이 히스기에 왕에게 병 문안차 편지와 예물을 함께 보냈습니다. 바벨론 왕은 유다와 함께 반 앗수르 동맹을 맺기 위한 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도 반 앗수르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왕하 18:7). 이러한 때에 바벨론 사절단이 왔으니 히스기야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와 무기들을 다 보여줌으로 자신이 얼마든지 바벨론의 동맹국이 될 수 있다는 실력이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이사야 39:2절입니다.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오늘 본문과 거의 같은 내용이 이사야서에 나옵니다. 그런데 한 단어가 추가되는 것이 이사야서입니다.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면서 왕궁의 보물창고와 무기고를 다 보여준 것입니다. 앗수르에 의하여 위협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적들이 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자신의 몸도 죽을병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긍휼로 인하여 15년 생명 연장을 받았습니다. 이때에 바벨론 왕의 편지와 예물을 받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래서 왕궁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본문 14~15절입니다. “14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가 이르되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하니 15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그들이 다 보았나니 나의 창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하더라

 

히스기야 왕이 바벨론 사절단에게 왕궁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났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에게 옵니다. 마치 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리다가 7일이 다 되어 가는데 선지자는 오지 않고 백성들은 흩어지지 부득이하게 자신이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를 드리고 나자 사무엘이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인간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지 보여줍니다.

 

본문 16~21절입니다. “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이르되 만일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20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업적과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1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바벨론 사절단에게 모든 것을 다 보여준 히스기야 왕에게 이사야 선지자가 여호와의 심판을 전합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다고 합니다.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으니 어찌 선하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자신이 죽는다고 할 때는 면벽하여 기도하더니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말에는 자기 때에 망하지 않는다고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히스기야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나주에 역대기에서 결론이 나옵니다만 우선 중간결론을 내리면 이렇습니다.

 

인간이 죽다가 살아나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인간이 될 수 없음을 히스기야 왕이 알았기에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과 계획대로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신다면 단 한 순간도 평안과 진실이 사람에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한 것이 타락 이후의 인간의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살아있을 동안이라도 태평과 진실이 주어진다면 이것은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죽을병이 들었을 때에는 자신의 선행을 근거로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병이 나아지자 말자 당장 교만하여져서 바벨론 사절단에게 왕궁의 보물과 무기고의 무기를 다 보여준 것입니다. 열왕기는 굉장히 압축된 문장입니다. 결국 인간은 숨 쉴 틈만 있어도 다른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침 삼킬 동안도 가만히 버려두지 않으십니다(7:19).

 

히스기야 왕이 이사야 선지자의 이 말을 듣고서 어떻게 남은 생애를 살았을까요? 어차피 내 생애는 평안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나라는 망할 것이니 내 마음대로 살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일 한 가지가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지하 바위를 약 5백 미터 길이를 양쪽에서 뚫고 들어가 연결한 것입니다. 이것이 실로암 연못으로 연결되는 수로입니다. 그 뿐 아니라 히스기야는 여러모로 유다를 위하여 활동함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기에 백성들이 존경하여 그 묘실을 좋은 곳에 마련한 것입니다.

 

이러한 히스기야 왕에 대한 내용이 열왕기서와 이사야와 역대기에 다 나오는데 세 곳 다 관점들이 조금씩 다름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여러 관점을 통하여 히스기야를 입체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복음서도 사 복음서가 있음으로 유대인들의 관점과 이방인들의 관점을 함께 나타내고 있기에 풍성한 것입니다. 역대기는 성전을 중심으로 기록이 됩니다. 그런데 역대기에서 히스기야의 내용은 열왕기와 이사야에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에 역대기의 히스기야 내용을 보겠습니다.

 

역대하 32:24~26절입니다. “24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을 보이셨으나 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26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서 기도하여 나았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의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진노가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성경에서도 이 진노가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 왕의 교만한 마음을 뉘우치고 백성들도 그와 같이 함으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열왕기서에서 히스기야가 자기 대에 진노가 내리지 않음을 감사한 이유가 여기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죽을병에서 나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고 교만하여 졌다는 내용이 무엇일까요? 이런 말씀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으면 진노가 임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감사헌금을 잘 할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죽을병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나았습니다. 그러면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와 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벨론 사절단이 찾아왔을 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함과 무기를 자랑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고 무슨 대가를 바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 대가를 바라셨다면 우리는 날마다 저주와 재앙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대하 32:27~30절입니다. “27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 떼의 우리를 갖추며 29 양 떼와 많은 소 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 3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부터 다윗 성 서쪽으로 곧게 끌어들였으니 히스기야가 그의 모든 일에 형통하였더라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살아난 후에 부와 영광이 지극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혼의 샘물을 바위굴을 뚫어 성안으로 이끌어 들인 것도 언급하면서 히스기야의 모든 일에 형통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형통하여 졌을 때에 바벨론 사절단이 온 것입니다. 바벨론 사절단이 온 것을 열왕기서에서는 히스기야가 병이 고침을 받고 바로 온 것으로 표현되지만 옛날에 바벨론에서 유다까지는 약 일천 킬로미터입니다. 이 거리를 걸어서 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병이 고침을 받고 기적적인 부와 영광이 많아진 것은 그 사이에 일어난 일로 보면 됩니다. 이렇게 부와 영광이 극에 달하였을 때에 인간의 마음이 어떠한지 하나님께서 시험하여 보십니다.

 

역대하 32:31절입니다.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히스기야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은 죽을병이 나은 것만이 아니라 그 뒤에 부와 영광이 극에 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앗수르 왕이 공격하여 왔을 때는 풍전등화와 같이 아슬아슬한 나라였지만 앗수르로 주의 사자가 물리치셨고 또 죽을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십니다.

 

하나님께서 떠나셨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간섭하심을 잠시 거두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그의 심중에 어떠한지를 다 알고자 바벨론 사절단이 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의 은혜는 간 곳이 없고 마치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그 부와 영광을 바벨론 사절단에게 자랑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모든 것들이 바벨론에 빼앗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그 아들조차 사로잡혀가서 환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히스기야 왕이 그 교만함을 뉘우친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 당대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씀에 감사한 것입니다.

 

역대하 32:32~33절입니다. “32 히스기야의 남은 행적과 그의 모든 선한 일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의 묵시 책과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3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히스기야의 남은 행적이 이사야의 묵시 책과 열왕기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본 내용들입니다. 이렇게 히스기야 왕이 죽었을 때에 백성들이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에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생애와 그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한 순간이라도 거두시면 우리는 당장 교만할 수밖에 없는 자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떠나시자 그 은혜는 간곳이 없고 자기 자랑만 하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왜 오직 은혜가 필요한지를 알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는 임마누엘입니다. 여호와 삼마입니다.

 

마태복음 28:18~20절입니다.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예수님의 이 말씀이 2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이루어지기에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 주님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