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17 번제(燔祭) 2018. 11. 18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오늘부터 레위기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처음에 성경을 읽다가 멈추어지는 부분이 출애굽기의 성막과 제사장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참고 출애굽기를 읽고 나면 다시 부딪치는 성경이 레위기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내용인데 여러 가지 제사와 제사의 방식들과 각종 절기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제사는 조상 제사정도인데 성경의 제사는 종류도 많고 규례도 여러 가지로 복잡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레위기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에 마땅히 레위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레위기는 5대 제사와 7대절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안식일과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앞으로 차례대로 보겠습니다만 오늘 보는 번제는 제사의 종류로는 첫 번째로 언급되는 제사입니다. 5대 제사란 오늘 보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이렇게 다섯 가지 제사입니다. 이런 제사들의 공통점은 다 속죄의 기능이 있습니다. 오늘은 번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문 1절을 봅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제일 먼저 나오는 단어로 제목을 삼습니다. 그러므로 첫 단어는 그리고 그가 부르신다는 단어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봐이크라입니다. 그런데 명칭을 레위기라고 한 것은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에서 붙인 제목을 사용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회막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시를 받아서 만들게 한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을 만날 때에 모세 외에는 접근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경계를 넘어서면 죽임을 당합니다.

 

출애굽기 19:12~13절입니다.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 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출애굽 시켜서 하나님의 백성 삼으려고 하신 것입니다(6:7~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려고 구원하셨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두려운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시내산에서 계시를 받아 회막을 만들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낮추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회막이라는 말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는 것입니다. 이런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본문 2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소나 양으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양으로만 말하면 안 되고 염소도 포함이 됩니다. 양을 바칠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은 새도 번제로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번제를 드릴 어떤 조건은 없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고 한다면 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호와께 예물을 왜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죄인이 나가면 죽습니다. 이런 죄란 하나님의 생명에서 단절되어 있기에 번제를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사 회복되기를 원하는 자면 예물을 드리게 한 것입니다.

 

본문 3~4절입니다. 그 예물이 소의 번제라면 흠 없는 수컷을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리라고 합니다. 번제의 히브리어는 올라인데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제물을 태울 때에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드리는 방법은 제물을 가져 온 자가 그 소의 머리에 안수를 하면 주께서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2절과 연결하여 보면 주께 예물을 드리기 원한다면 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그 이유가 3절과 4절에 설명이 됩니다. 흠이 없는 수컷의 머리에 안수함으로 그 사람의 죄가 전가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제물을 드리는 것은 죄 사함을 얻어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 번제의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본문 5~9절입니다. 제물을 가져온 자가 그 수송아지를 잡고 아론의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그리고 제물을 가져온 자가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습니다. 그러므로 제물을 가지고 온 자는 제물위에 안수하고, 잡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물로 씻는 일을 합니다. 제사장은 제단에 관한 일을 합니다. 제단에 피를 뿌리고 제단 불 위에 나무를 벌여놓고 제물을 그 위에 올려서 불살라 번제를 드립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화제이며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고 합니다.

 

본문 10~13절입니다.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번제물이 바뀌지만 제사의 방식은 대동소이합니다.

 

본문 14~17절입니다.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1)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제물이 비둘기로 바뀌는데 여기서는 제사장이 거의 다 합니다.

 

번제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흠이 없는 번제물의 제물 전체를 다 불에 태워드리는 제사입니다. 소제나 화목제나 속죄제가 속건제는 제물을 다 태워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소제는 가루 한 움큼 정도를 유향과 함께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의 음식으로 돌립니다. 화목제나 속죄제나 속건제는 기름을 분리하여 태워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립니다. 화목제물을 드리는 자나 이웃도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번제는 통째로 다 드려지는 제사입니다.

 

둘째로, 제물을 드리는 자가 안수를 합니다. 안수를 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흠이 없는 짐승에게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안수한 짐승을 자신이 직접 피를 흘려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껍질을 벗기고 각을 떠서 제사장에게 넘기면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서 제단에서 불에 태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께 대단한 선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로 인하여 대신 죽은 분을 생각하는 것이 계시의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제사를 동물 애호가들이 보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짐승의 피를 뿌리고 불에 태우는 제사를 드리게 하느냐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판단 자체가 우리가 이미 선악과를 따 먹었기에 자기를 중심으로 한 판단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믿는 사람은 자신의 선악판단이 죄임을 알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제물의 차등은 있지만 효능은 같습니다.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번제로 드리는데 이 모든 제사가 다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고 합니다(9,13,17). 그러면 왜 이렇게 제물의 차등을 두신 것입니까? 레위기 5:7절입니다. 만일 그의 힘이 어린 양을 바치는 데에 미치지 못하면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여호와께로 가져가되 하나는 속죄제물을 삼고 하나는 번제물을 삼아레위기 5:11절입니다. 만일 그의 손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고운 가루 십분의 일 2)에바를 예물로 가져다가 속죄 제물로 드리되 이는 속죄제인즉 그 위에 기름을 붓지 말며 유향을 놓지 말고가난한 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가루 한 움큼이라도 속죄의 효능은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제사를 통하여 어떻게 그리스도가 증거 되는지 신약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흠이 없는 예수님을 베드로전서 1:18~25절에서 봅니다.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1)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예수님께서 흠이 없다는 말씀은 너무나 많지만 이 한곳만 찾아보았습니다.

 

안수하시는 예수님을 마태복음 8:1~3절에서 봅니다.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예수님께서 손을 대신 것은 안수하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죽은 자에게도 손을 대시니 죽은 자가 살아납니다(7:12). 예수님의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뵙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할 때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17:7,8). 예수님이 우리를 만져주시면 우리는 예수님 외에 보이는 것이 없어집니다. 그 외에도 예수님께서 안수하신 내용은 복음서에 많이 나옵니다. 어린 아이를 축복하시고(19:15), 병자를 고치십니다(6:5, 7:33, 8:25, 13:13).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진 사건도 있습니다.

 

마가복음 5:25~34절입니다.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다른 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을 만졌지만 이 여자만 오늘 보겠습니다. 이 여자는 오랜 병으로 재산도 다 허비하였습니다. 그래서 빈손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 순간 나음을 입었습니다. 번제를 드리며 안수한 그 완성 태를 봅니다.

 

향기로운 제물은 에베소서 5:1~2절입니다. “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오늘 살펴본 모든 내용들은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신 예수님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은 오실 분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오셔서 온전한 번제물로 자기 자신을 드린 것입니다. 흠이 없어야 하기에 죄가 없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온전히 자기 자신을 전체로 드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흠이 없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흠이 없고 향기로운 제물이 되심으로, 예수님께서 만져주심으로, 예수님을 붙드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심을 믿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