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9:1~24 불로 응답하심 2019. 3. 3

 

1 여덟째 날에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다가 2 아론에게 이르되 속죄제를 위하여 흠 없는 송아지를 가져오고 번제를 위하여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 드리고 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속죄제를 위하여 숫염소를 가져오고 또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되고 흠 없는 송아지와 어린 양을 가져오고 4 또 화목제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와 숫양을 가져오고 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라 하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임이니라 하매 5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회막 앞으로 가져오고 온 회중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선지라 6 모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 7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

 

본문 1~7절을 봅니다. 레위기 1장부터 7장까지 오대제사에 대하여 일반 백성과 제사장이 알아야 할 규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대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제사장의 규례에서는 화목제가 제일 마지막에 나옵니다. 이런 제사를 알고 있으면 오늘 본문은 잘 읽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8장에서 제사장 위임 식을 칠일 동안 하고 나서 여덟째 날에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서 첫 제사를 드립니다. 명령은 모세가 여호와께 받아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리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남이 불로 응답하십니다.

 

8~14절입니다. “8 이에 아론이 제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송아지를 잡으매 9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가져오니 아론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고 10 그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고 11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니라 12 아론이 또 번제물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13 그들이 또 번제의 제물 곧 그의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4 또 내장과 정강이는 씻어서 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서 불사르니라제사장을 위한 제사입니다.

 

15~21절입니다. “15 그가 또 백성의 예물을 드리되 곧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염소를 가져다가 잡아 전과 같이 죄를 위하여 드리고 16 또 번제물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17 또 소제를 드리되 그 중에서 그의 손에 한 움큼을 채워서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8 또 백성을 위하는 화목제물의 수소와 숫양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제단 사방에 뿌리고 19 그들이 또 수소와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것과 콩팥과 간 꺼풀을 아론에게로 가져다가 20 그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으매 아론이 그 기름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21 가슴들과 오른쪽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백성들을 위한 제사를 드립니다. 모세가 명령한 대로 다 마칩니다.

 

22~24절입니다. “22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 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제사를 다 마친 후 모세와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합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릅니다. 그러자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엎드립니다. 여기서 축복의 내용과 여호와의 영광의 나타남을 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사장의 축복은 신명기의 제사장의 축복일 것입니다(6:24~26).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은 시내산에 여호와의 현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성막이 완성이 되고 제사장의 위임식과 처음 제사가 드려졌기에 시내산이 아니라 회막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축복할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남을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서 제단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릅니다. 이것을 본 온 백성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이 소리는 놀라움의 환호성입니다.

 

여호와의 불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회막에 여호와의 영광의 임재와 함께 불이 나온 것이기에 회막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회막은 여호와의 임재를 말하기에 이 불은 여호와께서 그 영광을 나타내심이 불로 제물을 태우심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그래서 모세가 처음 부름을 받을 때에도 광야의 떨기나무의 불 가운데서 부르신 것입니다(3:2~4). 그러나 그 영광을 죄인들이 감당할 수 없기에 구름으로 가리십니다(16:10, 19:18, 11:25). 이제는 성경에서 불로 응답하신 내용들을 몇 곳 찾아보겠습니다.

 

사사기 6:21절입니다. “21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22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1)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겁이 많은 기드온이 밀 타작을 포도주 짜는 움막에서 합니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하나님께서 사사로 부르신다고 하실 때에 표징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염소 새끼 무교병 국을 가지고 왔을 때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물을 바위위에 두고 국을 그 위에 쏟게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로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서 그 제물을 불사릅니다. 그러자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였기에 이제 죽는다고 하자 죽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서 그곳에 제단을 쌓고서는 이름을 여호와 살롬이라고 합니다. 여호와를 만났는데 죽지 않음이 살롬입니다.

 

역대상 21:25~27절입니다. “25 그리하여 다윗은 그 터 값으로 금 육백 세겔을 달아 오르난에게 주고 26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27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다윗이 인구조사 후에 재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릴 때 다윗이 제단을 쌓은 곳이 이곳입니다. 그러자 불로 응답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천사에게 명령하시어 칼을 칼집에 꽂은 것은 재앙이 그친 것입니다. 이곳에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집니다(대하3:1).

 

역대하 7:1~3절입니다. “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2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3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솔로몬의 성전 봉헌 후에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합니다.

 

열왕기상 18:38~39절입니다.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보고서도 엘리야 시대 때에 온갖 우상숭배가 가득합니다. 누가 진짜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이신지 대결하여 불로 응답하시는 내용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제사를 다 드리고 회막에서 나와 백성들을 축복할 때에 불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와서 제단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름을 보고 백성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엎드려 경배합니다. 사사기에서는 반석에서 불이 나와서 제물을 사릅니다. 다윗이 드린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의 제물로 하늘에 불이 내려왔고, 솔로몬의 성전 봉헌과 기도 후에 불로 제물이 태워진 것도 모세와 아론의 제사 후에 불로 응답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리고 엘리야시대 때에도 불로 응답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모습이 이런 모습입니다.

 

신명기 4:23~26절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속성이 소멸하는 불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천지를 불러 언약의 증거로 삼으시면서 요단을 건너가서 우상을 섬기면 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그들은 우상숭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나라가 망해도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하기에 망한 나라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제는 보이는 우상을 섬기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건물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며 절기를 지킨다고 하지만 그것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의지함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우상들을 부수어 버리시고 여호와의 영광을 누가 드러내십니까?

 

요한복음 12:23~24절입니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왔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예수님은 자신이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배척합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죽으심을 한 알의 밀알로 말씀하십니다.

 

이어지는 28~33절입니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예수님의 죽으심이 세상 임금을 쫓아내고 자기 백성을 구워하시는 일이기에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응답을 하나님께서 하시는데 예수님 주변의 사람들은 천둥소리로 들립니다. 이렇게 응답하심은 듣고 있는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들리심으로 자기 백성을 자기에게로 이끄신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분이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셨기에 그 분의 이끄심입니다.

 

요한복음 13:30~32절입니다.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려고 나갔는데 예수님은 그 순간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인자로 인하여 하나님도 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자가 배신하여 예수님을 팔아버리는 일이 왜 예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영광입니까? 십자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1~5절입니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십자가 지기 전에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아들이 영화롭게 되는 것은 십자가이며 그를 통하여 아버지가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 영광이 창세전의 영광입니다.

 

이어지는 24절입니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다 이루신 결과입니다. 그 구원을 받게 되면 예수님이 창세전에 아버지와 함께 영광을 누리신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영광을 이루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여호와의 불에 태워지는 심판의 자리이며 동시에 자기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자리가 됩니다. 그 십자가의 심판이 자신의 죄인 줄 아는 자들이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십자가로 다 이루신 그 사랑을 알기를 소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