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9~14 초실절 2019. 9. 9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이스라엘의 절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수장절)입니다. 오늘은 처음 익은 곡물의 첫 이삭을 드리게 하였다고 초실절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과 무교절이 지나면 곡식이 익기 시작하는데 처음 익은 곡식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라고 합니다. 이렇게 첫 곡식단을 드리는 날에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과 소제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힌도 드리고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도 드리게 합니다. 이렇게 처음 익은 열매를 여호와께 드리기 전에 떡이나 볶은 것이나 생 이삭이나 간에 먼저 먹지 말게 합니다. 그러면 왜 처음 곡식만이 아니라 처음 것을 여호와께 먼저 드리게 하는 것입니까?

 

출애굽기 4:22-23절입니다.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이스라엘을 여호와의 장자라고 합니다. 이 장자를 내어 놓지 않으면 네 장자를 죽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로 왕이 말을 듣지 않음으로 그 장자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죽지 않고 살아남은 그 처음 것을 여호와께 드리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13:11~16절입니다. “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 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15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 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

 

유월절 밤에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의 장자와 짐승의 처음 태어난 수컷이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것을 여호와께 돌리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곡식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34:22절에는 칠칠절의 처음 익은 곡식이라고 나옵니다. 이 내용은 칠칠절을 말하는 것이지 레위기의 처음 익은 곡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는 농사를 짓지 못하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사람이나 짐승의 초 태생만이 아니라 처음 익은 곡식까지 여호와께 바치게 함으로 이스라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민수기 3:40-41절입니다. “4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남자를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41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난 것의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모든 지파의 장자 대신에 레위인으로 교체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계수를 해 보니 레위인의 수가 모자란 것은 대속을 합니다. 왜 모든 장자가 아니라 레위지파로 교체하여 드리게 하셨는지 본문에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처음 태어난 장자들이 여호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것이 여호와의 것이라는 말은 다른 것도 다 여호와의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것을 드림으로 나머지도 다 여호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처음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처음 것이 드려진다는 것은 희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레위지파로 교체되어도 레위지파가 보여주어야 할 것은 희생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레위지파가 땅의 기업이 없이 여호와를 기업으로 삼는 것은 제사를 통하여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처음 것이 드려진다는 것은 모든 것이 여호와의 것임을 드러냄과 동시에 처음 것의 희생으로 나머지가 혜택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전체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통하여 온 세상도 다 여호와의 것임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처음 익은 열매나 처음 것에 대하여 신약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로마서 11:16절입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이방인의 구원을 말하면서 한 내용이지만 그러나 처음 것이 거룩하면 나머지도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처음 것의 희생으로 나머지도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라고 합니다.

 

로마서 8:23절입니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그 부활의 처음 익은 열매를 성령을 통하여 보증으로 받은 성도이지만 이 역사 속에서 탄식하면서 양자 될 것 곧 몸의 속량을 기다립니다. 이 몸이 있는 한 우리는 탄식할 수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몸의 속량이 일어나야 온전한 구속이 되는 것입니다. 몸의 속량은 기억의 속량까지 포함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몸이 기억한다고 합니다. 몸과 정신을 분리하는 것이 헬라 이원론이지만 성경은 하나로 봅니다. 그러므로 묵시 속에서 완료된 구원이 역사 속에서도 완료되는 시점은 주님의 재림으로 몸의 속량이 일어나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19~24절입니다.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라는 뜻이 결국 이렇게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죄와 사망 아래 갇혀있는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는 이유는 처음 열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도 이 처음 익은 열매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심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보증금이 되신다는 것은 부활의 보증이 성령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고후1:22, 1:14).

고린도전서 16:15절입니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 처음 믿은 사람을 첫 열매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열매조차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의 일하심입니다.

 

고린도후서 5:1~5절입니다.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3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 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이 보증이 있는 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죽기를 소원합니다(8). 그런데 우리 마음대로 살고 죽을 수 없으니 사나 죽으나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9).

 

히브리서 12:22-25절입니다.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 25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우리가 이른 곳은 시내산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장자들의 총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장자라고 애굽에서 불러내십니다. 그런데 그냥 불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의 맏아들이신(8:29)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불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장자들의 총회 곧 새 하늘과 새 땅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것을 여호와께 드리라는 것은 온 세계가 다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장자의 희생을 통하여, 처음 익은 것을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림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자들의 총회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오늘도 그 장자의 희생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그분을 제일로 생각하며 살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