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26~32 대 속죄일 2019. 9. 29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29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0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31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32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오늘은 속죄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에 의하여 늘 속죄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 날은 특별히 거룩한 날로 정하여 속죄의 날로 지키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 속죄일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칠대절기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본문의 대 속죄일이 아주 간단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레위기 16장에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미 앞에서 다 살펴보았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이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임 당한 후에 이 속죄일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번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소에 피를 뿌립니다.

 

본문 26~27절입니다. 710일은 속죄일인데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화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이 구체적인 제물의 내용은 레위기 16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몸을 괴롭게 하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공동번역을 보면 금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금식을 하면 몸이 괴롭습니다. 금식은 만 하루만 금식합니다. 금식과 함께 중요한 속죄일 규례가 노동금지입니다. 모든 절기의 기초는 안식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완성하셨기에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을 기초로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됩니다. 에덴동산은 자기 노동의 가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벽하게 준비된 동산입니다. 그곳에서 돌봄과 다스림은 타락 이후의 노동과 다른 하나님의 완성에 참여되는 즐거움과 기쁨입니다. 그런데 타락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됨으로 노동은 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평생 노동하다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죄인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시키려고 택하신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키라고 하시고 또 여러 가지 율법과 제의와 규례들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되는 것이 구원이며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임을 알게 하시기 위하여 성경으로 계시를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절기는 다 안식일이 기준입니다. 안식일의 중요한 뜻은 나의 노동이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창조의 선물을 받고 구원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이 뜻을 잊어버리고 자기 노동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인 줄 착각하는 것이 죄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이 광야에서 만나 사건에서 드러납니다. 평일에는 하루분만 거두라고 하는데 이틀 분 거두어 남겨두니 벌레가 생기고 썩어버립니다. 안식일 전날에는 이틀 분을 거두어 두라고 합니다. 안식일에 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에 거두러 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16). 안식일에 노동하지 않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안식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는지 알게 하시기 위하여 노동을 금지하였지만 이들은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들어와서는 안식일을 제대로 지켰습니까?

 

아모스 8:4~7절입니다. “4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아모스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입니다. 북 이스라엘도 안식일을 지킵니다. 다른 절기도 지킵니다. 안식일이나 절기는 노동을 금합니다. 물건을 사고 팔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안식일을 형식적으로 지키기는 하는데 월삭과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장사를 할까를 생각합니다. 몸은 안식일을 지키는 흉내를 내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장사하는 것도 정당한 장사가 아니라 되와 저울로 사기를 칩니다.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는 장사를 합니다. 이러면서도 자신들은 안식일을 지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은 절대로 잊지 않고 심판하십니다.

 

이사야 1:11~16절입니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남 유다의 모습도 이렇습니다.

 

이어지는 16~20절입니다. “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속죄를 향한 부르심입니다.

 

본문 28~32절입니다. “봉독 대 속죄일의 상세한 규례는 레위기 16장에 잘 나옵니다. 그런데 이 날을 대 속죄일로 지키게 한 내용의 핵심은 몸을 괴롭게 하는 금식과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루 금식을 하면서 노동을 하지 않게 함으로 인간이 자기 노동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철저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대 속죄일의 가장 중요한 뜻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은 모든 죄가 용서를 받으려면 나의 노동력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멈추고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나의 노동력이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데 내가 남보다 나은 노동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으로 자신도 쉬지 못하고 남도 쉬지 못하게 하면서 자기의 것을 축적한 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 속죄일을 지키지 않으면 백성 중에 끊어집니다.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어겨도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안식일에 나무하다가 잡힌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쳐 죽였습니다(15:32~36). 하물며 대 속죄일에 금식하지 않고 노동한다면 이 사람도 당연히 이스라엘에게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끊어진다는 것은 안식일에 일한 사람이 처형을 당하듯이 죽임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 죽임 당함의 궁극적인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대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피로 들고 가서 피를 뿌리면 용서를 받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이 보여주는 이런 피 뿌림은 짐승이 피가 아닌 자기 피를 뿌릴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29절입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36절입니다.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모든 구약 성경이 세례요한의 손가락으로 모아져서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절기들이 다 예수님이 담당하실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대 속죄일의 대 제사장이 되실 뿐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제물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자기 백성들을 온전히 속죄할 수가 있습니다.

 

마가복음 10:4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예수님께서 대속제물이 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런데 날과 달과 절기와 제사를 지키는 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구약의 그 모든 절기들이 율법과 규례들이 예수님을 증거 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대속 제물로 드리기 위하여 오신 분으로 믿지를 않습니다. 지난주 오전의 말씀대로 세례요한의 권위는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 세례요한이 증거 한 예수님을 믿지 못한 자들은 이스라엘에게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4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예수님께서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대가 몽땅 악한 세대임을 아십니까? 자기 자신이 전적으로 악한 죄인임을 아십니까? 자기 노동력으로 살아간다고 여기는 것이 죄임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힘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너희의 행사가 악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세상에서 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라 거룩한 제사를 드린다는 자들을 향하여서도 세상의 행사가 악하다고 하셨기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은 것입니다(7:7). 이런 세상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어지는 갈라디아서 1:6~10절을 봅니다.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오신 것이 아니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대속하여 건지시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사람을 좋게 하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복음을 원하십니까? 내 취향이 맞는 복음을 찾으신다면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우리에게 걸림돌이 됩니다. 그런 자들은 자신이 어떠한 죄인인지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 오전 말씀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죽여 버린 땅입니다. 이것이 정말로 악한 죄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주시기 위하여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만으로 기뻐합니다.

 

디모데전서 2:4~6절입니다.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1)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여기서 모든 사람이라는 단어로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중보자 되심의 복음 선포를 듣고 믿는 자들이 모든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은 대속물이 대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의 대제사장이며 속죄의 제물임을 믿는 자들입니다.

 

히브리서 9:7~10절입니다. “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대속죄일 지성소에 대제사장이 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육체의 예법으로 개혁할 때 까지 유대인들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이제 때가 되어 그 내용을 성취하실 분이 오신 것입니다.

 

이어지는 11~15절입니다.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다 이루심은 모든 구약의 예법과 절기와 율법의 모든 규례와 명령까지 단번에 영원이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다 이루심에 우리의 노동력을 끼워 넣지 말라는 것이 대 속죄일의 규례입니다. 그러므로 대 속죄일의 금식과 안식은 대속이 우리의 힘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홀로 십자가의 희생으로 단번에 영원히 이루어내신 것을 보여주는 그림자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 십자가로 단번에 영원히 완전히 이루신 그 대속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외에는 정말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