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0:1~13 다툼의 물 2020. 12. 20

 

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머물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3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1)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지난주의 설교 제목은 정결하게 하는 물이었습니다. 흠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몽땅 불에 태우는데 함께 백향목과 우슬초와 붉은 실을 태워서 그 재를 물에 섞어서 부정한 자에게 뿌리게 하는 물이 정결하게 하는 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므리바 물입니다. 므리바는 다툼이라는 뜻이니 다툼의 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정결하게 하는 물이 필요한지 알게 하는 사건이 므리바 사건입니다.

 

본문 1절입니다. 첫째 달이란 광야 40년째 첫째 달로 봅니다. 이때 신 광야 가데스에 머물고 있은 중에 미리암이 죽습니다. 미리암은 모세와 아론의 누이로 모세의 갈대 상자를 따라가 바로의 공주에게 유모를 소개한다고 하여 모세의 친모에게 인도한 여인입니다. 홍해를 건넌 후에 모세가 찬송하고 미리암이 화답하는데 그때 미리암을 선지자라고 합니다(15:20).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것에 관하여 나무라다가 나병이 들기도 하였지만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런 미리암이 광야에서 죽고 장사 됩니다.

 

본문 2~6절입니다. “봉독 광야 40년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물이 없었을 때 마라의 쓴 물이 단물이 됨을 보았습니다. 신광야 르비딤에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구름 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40년 동안 받아 오면서 광야 1세대가 거의 다 죽은 시점입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자라고 태어난 자들의 모습도 그들의 조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물이 없어서 모세와 아론에게 모여들어 다투어 말합니다. 우리 형제들이 광야 40년 동안 죽을 때에 죽었더라면 좋았겠다고 하면서 파종할 곳도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원망이 나오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믿느라고 교회당에 나왔는데 되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는커녕 아무것도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계속하여 믿겠습니까? 그래도 계속 믿겠다고 하는 건 오기가 아닙니까? 내가 이기나? 하나님이 이기나? 내가 끝까지 충성하여 복을 받아 내고야 말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 믿는 하나님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은 자기를 따라 오는 길은 죽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만 계시면 된다고 하는 믿음은 오직 선물로만 주어집니다.

 

출애굽기 17:5~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진을 친 장소입니다(33:14~15). 이미 라마에서 쓴 물이 단물이 되는 경험을 하였는데도 물이 없자 백성들이 모세와 다툽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신이 호렙산 반석 위에 서실 것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그 반석을 치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반석 위에 여호와 하나님이 서시는데 그 반석을 치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치는 것이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렇게 하자 반석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맛사는 시험하다는 뜻이고 므리바는 다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시험하여 다툰 곳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6~11절입니다. “봉독 광야 40년이 지나도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은 반석을 향하여 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지팡이를 들고 가기는 하지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하지 않으시고 반석을 향하여 명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을 모아 놓고 하는 말을 봅니다. ‘너희 반역자들아,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이 하신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명하라고 하셨는데 반석을 두 번이나 내리칩니다. 그러자 물이 나와서 회중들과 짐승들이 마시게 되었지만,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2~13절입니다. “봉독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반석을 향하여 명하라고 하셨는데 명하지 않고 바위를 친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목전에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물을 낸 것이 아니라 마치 모세와 아론이 물을 내는 것처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회중을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고 하심으로 모세와 아론도 광야에서 죽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도 므리바라고 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받아서 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세조차 율법의 의로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반석을 치라고 한 것은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한번 침을 당하는 일이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는 단번에 영원히 자기 백성을 의롭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반석을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그 반석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은 십자가로 단번에 이루셨기에 믿음으로만 의롭다 칭함을 받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다시 반석을 침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리는 일이 됩니다.

 

고린도전서 10:1~5절입니다.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1)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반석에서 신령한 음료를 마신 것을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17장의 반석 위에 서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지팡이로 친 것이 그리스도의 희생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그리스도의 희생을 믿지 않았기에 약속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광야 40년 동안 죽어 나갑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모세조차도 그 반석을 향하여 명하라고 하였는데 반석을 침으로 인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모세는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자라고 합니다(12:3). 이런 모세조차 므리바 사건에서 실패합니다. 이로 인하여 인간의 행위로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시편에서도 므리바 사건에 대하여 세 번이나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시편 106:32~33절을 보면 백성들이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기에 그 화가 모세에게 이르렀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끊임없는 원망에 모세도 화가 나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였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민수기 27:12~20절입니다.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13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1)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14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와 이르되 16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17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19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20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모세가 약속의 땅으로 백성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못한 이유를 다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이 백성들을 목자 없는 양 같이 되지 않게 하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지명합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이 예수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유치원 선생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갈라디아서 3:23~29절입니다. “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25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5)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4)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차별이나 다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구원받았기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구약의 사람들처럼 여전한 다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그런 다툼에도 불구하고 반석이 깨어짐으로 물이 나오듯이, 우리의 다툼들에도 불구하고 생명수 샘은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만세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깨어짐으로 오늘도 자기 백성들에게 생명수를 보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다시는 다툼의 물이 아니라 참된 평화만 가득한 그곳에서 영원한 생명수를 마음껏 마시며 살날을 소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