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0:22~29 아론의 죽음 2021. 1. 31

 

22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23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24 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27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28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29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오늘 본문은 아론의 죽음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 이유는 모세와 마찬가지로 므리바 사건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가서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고 합니다. 아론은 그곳에서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조상에게도 돌아갔다는 것은 그들의 조상을 부르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갔다는 표현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아론을 위하여 30일간 애곡합니다. 나중에 모세가 죽었을 때도 30일간 애곡합니다(34:8). 율법을 받은 모세와 대제사장 아론이 죽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약속의 땅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믿음으로 가는 곳임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죽어도 그의 직분은 연결됨을 보이시려고 아론이 입었던 대제사장의 옷을 벗겨 그 아들에게 입히는 겁니다. 오래전에 이런 표현을 하였습니다. 언약을 받은 사람은 죽어도 그 언약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위하여 택함을 받는 겁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죽어도 그 대제사장의 직분이 계속됩니다. 제사장의 일이 무엇인지 두가지 내용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레위기 8:22~24절입니다. “22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23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그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24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모세가 그 오른쪽 귓부리와 그들의 손의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그들의 발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모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제사장의 위임식 때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귓불과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바릅니다.

 

레위기 14:14절입니다.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를 것이요나병환자의 정결 규례입니다. 제사장의 위임식에 피를 바르는 부위와 나병환자가 바르는 부위가 겹쳐집니다. 나병환자는 이어서 같은 부위에 기름도 바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제사장은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에 나병환자와 제사장이 겹쳐집니다. 거룩함이 부정함을 덮어버리는 겁니다. 이 일을 누가 이루십니까? 마태복음 8장에서 예수님께서 나병환자에 손을 대시며 고쳐주십니다. 산상수훈을 통하여 자신이 영적인 나병임을 아는 자는 복음입니다.

 

민수기 35:22~29절입니다. “22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23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을 때에 이는 악의도 없고 해하려 한 것도 아닌즉 24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복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25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 26 그러나 살인자가 어느 때든지 그 피하였던 도피성 지경 밖에 나가면 27 피를 보복하는 자가 도피성 지경 밖에서 그 살인자를 만나 죽일지라도 피 흘린 죄가 없나니 28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29 이는 너희의 대대로 거주하는 곳에서 판결하는 규례라

 

도피성 제도는 이 본문을 볼 때 다시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과 연결하여서만 보겠습니다. 고의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의 경우에 도피성으로 피합니다. 만약 도피성 밖에 나가면 그 피를 보복하는 자가 그 사람을 죽여도 피 흘린 죄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그 사람이 자유를 얻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론이 죽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는 삶의 규례입니다.

 

오늘 주보 그림에 대제사장의 복장 그림을 올려놓았습니다. 이 옷을 물려받아 엘르아살이 입습니다. 대제사장의 복장 중에 가슴의 흉패와 어깨의 두 호마노에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이름을 두 번이나 기록합니다. 가슴에는 12개의 보석에 각 지파의 이름을 새기고, 어깨의 호마노는 여섯 지파씩 새겨서 달게 합니다. 제사장이 성소와 지성소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가슴에 품고 어깨에 짊어지고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대제사장의 옷도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보여줍니다.

 

히브리서 4:12~13절입니다.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우리가 말씀을 볼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자신의 죄가 어떠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 깊은 속의 죄가 벌거벗은 듯이 드러나게 되어야 도피성에 달려가듯이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히브리서 4:14~16절입니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면 큰 대제사장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 달려가게 됩니다.

 

히브리서 7:22~28절입니다. “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3 제사장 된 그들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히브리서 8:4~8절입니다.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ㄱ)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8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ㄴ)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구약의 모든 성막과 제사와 제사장의 제도들은 모형과 그림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 언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구약에서 새 언약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형과 그림자는 죄 있는 사람이 짐승의 피로 속죄의 제사를 지내지만, 하늘에 있는 참 형상은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 피로 단번에 영원히 온전한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지금도 대제사장으로 영원히 계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대제사장의 겉옷을 물려주는 것은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심으로 이제는 옛 언약의 제사나 성전이나 제사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임한 성도가 성전이기에(고전3:16,6:19) 모든 성도가 이 땅에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2:9)

 

이사야 61:10절입니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구원을 옷을 입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의의 겉옷을 입는 것이 마치 신랑 신부가 단장함 같습니다. 이런 옷을 입히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시편 22:18절입니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우리에게 의의 겉옷을 입히시기 위하여 예수님의 겉옷이 찢어집니다. 이것이 십자가로 자기 백성의 죄를 속하여 주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옷처럼 입는 겁니다. 구약에서 대제사장 아론이 죽지만 그 옷을 넘겨주는 것처럼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의 의의 겉옷이 되는 겁니다.

 

로마서 13:11~14절입니다.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고 사는 자가 성도입니다.

 

갈라디아서 3:23~29절입니다. “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25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5)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4)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믿음이 오기 전과 믿음이 온 후를 설명합니다. 율법에서 말하는 모든 내용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입니다.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연합시킵니다.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고 함께 하늘에 앉히신 겁니다. 이런 자들이 그리스도로 옷을 입고 사는 자들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도 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