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3:1~49 광야 노정(路程) 2021. 7. 25

 

1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3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4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오늘 본문은 출애굽 하여 약 40년간의 광야 노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기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을 자기들이 임의로 정하여 갈 수 없습니다. 모세도 임의대로 하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라암셋입니다. 라암셋은 바로 왕이 요셉의 아버지와 그 가족들이 살도록 준 땅입니다(47:11). 라암셋을 거처로 약 430년 동안 살다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때가 되어 출애굽 합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출애굽 하는 날은 유월절 다음날입니다. 유월절은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장자와 짐승의 수컷 초 태생이 살아남지만, 어린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은 바로 왕으로부터 종의 집까지 초 태생 수컷이 다 죽습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다음날 애굽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은 큰 권능으로 출애굽 합니다. 출애굽 때는 애굽인은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가 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으로 출발하는 극명한 대조가 됩니다. 십자가의 날과 재림의 날 모형이 됩니다.

 

본문 5~59절입니다. “5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6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 7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8 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10 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 11 홍해 가를 떠나 신 광야에 진을 치고 12 신 광야를 떠나 13 돕가에 진을 치고 돕가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치고 14 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더라 15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고 16 시내 광야를 떠나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치고 17 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진을 치고 18 하세롯을 떠나 릿마에 진을 치고 19 릿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치고 20 림몬베레스를 떠나 립나에 진을 치고 21 립나를 떠나 릿사에 진을 치고 22 릿사를 떠나 그헬라다에 진을 치고 23 그헬라다를 떠나 세벨 산에 진을 치고 24 세벨 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치고 25 하라다를 떠나 막헬롯에 진을 치고 26 막헬롯을 떠나 다핫에 진을 치고 27 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치고 28 데라를 떠나 밋가에 진을 치고 29 밋가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치고 30 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치고 31 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간에 진을 치고 32 브네야아간을 떠나 홀하깃갓에 진을 치고 33 홀하깃갓을 떠나 욧바다에 진을 치고 34 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치고 35 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온게벨에 진을 치고 36 에시온게벨을 떠나 신 광야 곧 가데스에 진을 치고 37 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변경의 호르 산에 진을 쳤더라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 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41 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 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

 

여기서 진을 친 곳이 몇 곳입니까?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처음 진을 친 숙곳에서 모압 평지까지 41회입니다. 나중에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 진 친 곳까지 하면 42회가 됩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서 진을 친 횟수가 42회라는 것은 광야 40년의 기간만이 아니라 구약 전체의 기간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마태복음의 족보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벨론 포로까지 14대 바벨론 포로에서 예수님까지 14대로 기록한 것은 구약을 전체를 42대로 본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칠로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흔두 달, 삼 년 반, 천 이백육십일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구약 절반 신약 절반 하여 칠로 완성됨을 말씀드렸습니다. 광야 40년간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출애굽기 12:37~42절입니다. “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출애굽 하여 처음 진을 친 곳이 숙곳입니다.

 

출애굽기 13:17~22절입니다.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두 번째 진을 친 에담입니다. 블레셋 사람이 사는 길은 가깝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신 이유는 전쟁을 보면 애굽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광야로 인도합니다. 출애굽이라면서 요셉의 유골을 들고나옵니다. 요셉의 유언을 약 사백 년이 지났는데도 후손들이 기억하여 들고나오는 겁니다. 여호와께서 앞장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는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밤낮 행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출애굽기 14:1~4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세 번째 진을 친 곳입니다.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데 진을 치라고 한 곳이 바다 앞입니다. 바로 왕이 이스라엘을 다시 추격하여 옵니다. 앞은 바다이고 뒤는 애굽 군대입니다. 독 안에 든 쥐처럼 다 죽게 되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하신 이유는 바로의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킴으로 여호와가 누구신지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 일이 여호와께서 영광을 얻으시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길로 인도함을 받는 자들은 죽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원망할 때 모세는 너희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고 합니다.

 

민수기 14:22~25절입니다. “22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25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주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열 번이나 거역하였다는 것과 관용적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시험하고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죽게 하십니다.

 

민수기 14:33~35절입니다.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가데스 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을 보냅니다. 그 내용은 익히 알고 있기에 그 결과만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한 성인들을 광야에서 다 죽게 하십니다.

 

이 외에도 온갖 불평과 원망의 사건들이 다 일어납니다. 고기 먹고 싶다고 탐욕을 부린 기브롯 핫다아와의 사건이 일어난 곳도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기록되지 않은 지명도 많지만, 그곳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원망하고 불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이 무언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셔서 하나님의 거처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자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지 못함이 타락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죄를 모르고 자기들의 행복을 구원으로 생각하니 범사에 불만입니다.

 

신명기 1:31~33절입니다.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신명기는 광야 40년을 마친 후 모세가 죽기 전에 언약을 새롭게 하는 내용입니다.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풍에 안고 오셨는데도 이들은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자기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과 약속의 땅에 들어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는 내용은 예수님의 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서 광야라는 세상을 지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심을 미리 보여줍니다.

 

누가복음 4:1~13절입니다.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바 ㄱ)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ㄴ)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ㄷ)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ㄹ)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광야 40년을 예수님은 40일로 압축하여 보여줍니다. 광야의 시험이나 에덴동산의 시험이나 간에 먹음직, 보암직, 세상의 영광이 유혹입니다. 이런 유혹을 사람은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만이 이런 시험을 이기시고 십자가를 짐으로 이기십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서 이 시험이 다 나옵니다만 마가복음은 가장 짧고 누가복음은 마태복음과 거의 같은데 마지막에 마귀가 잠시 떠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십자가에서 다시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내려 와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유혹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무엇을 하실지를 이미 보여주신 내용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9:28~36절입니다.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구약 전체를 예수님은 삼 년 동안 압축하여 재연(再演)하십니다. 구약은 모든 인간이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이 구약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어린 양의 피를 바르고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예수님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만이 출애굽(별세)을 완성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홀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이 아니라 구약과 신약의 모든 성도를 함께 짊어지고 별세하신 일이 십자가입니다.

 

오늘 오전에 요한계시록의 음녀를 보았습니다. 용을 타고 있는 음녀는 온갖 세상의 영광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품에 안겨서 구름 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받는 이스라엘 백성은 양식도 없고 물도 없는 광야로 인도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로 업어왔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나 오늘날 성령이 임하여 믿음의 순례길을 가는 자들은 광야 길을 가는 자들과 같습니다. 짐승을 타고 있는 음녀들은 세상의 모든 영광을 누리며 거대한 바벨론 성에 살고 있지만, 결국은 영원한 둘째 사망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받은 자들은 광야길입니다. 물도 없고 양식도 없고 화려한 옷도 없고 보석의 치장도 없는 길이지만 이 길이 영원한 생명을 향한 별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