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카톡이 하나 왔다.

 

멀리 살고 있는

지금 대학생(아니 졸업했나??? ㅋ) 인

처조카 한나로 부터....

 

요즘 유행하는 거 같은...

"안젤리카 천국과 지옥 간증" 인터넷 주소를 찍어

카톡으로 보내며 하는 말......

 

한나 : 지옥과 천국 영상이에요. 꼭 보세요. (밤 11:16)

 

(난, 얼마 전에도 누군가에게서 이거 받은 거 같은데 무시하고 있다가........

   또 받으니까  뻘짓인줄 알지만....

   뭔 말이라도 보고나서 답변은 해 줘야할 거 같아서

  주소창 찍어서 1시간이 넘는 천국과 지옥 간증 영상을 봤다....쩝... 시간 아까워~~~

  그리고   답답하여 해 줄 말은 너무 많은데.....

  그냥 간단히 한 줄로 답했다....... )

 

나 : 꼭 봐라 성경 마16:31.......(밤 12:22분)

 

한나: 31절이 없는디요...(밤 12:44분)

 

(헉~  늦은 시간에 한나가 안자고 있었군.....음 내가 성경구절 잘 못 봤네)

 

나: ㅎㅎ  눅16:31 이다.

 

한나: (부자와 나사로의 성경구절을 캡쳐한 그림에서 눅16:31 만 밑줄쳐서 보내옴 -  읽었다는거지)

 

나: 그래 무슨 뜻이겠느냐 ?

 

한나: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는 그런이야기....

 

한나: 지금 못 믿는데 죽은 중에 살아난 사람이 말해도믿지않는다구뇨

 

나: 그래

 

한나: 그래도 우리할 일은 권하는거니까요

 

한나: 권해도 안믿을거니 안권하면 그 책임은 내것이 되겠지요 ㅋ

 

(책임이라... 에스겔서 말씀이 생각나는군..)

 

한나: 승리합시다 ㅎㅎㅎㄹ

 

(뜬금없이 뭔 승리??)

 

나: 말씀으로 충분하니 엉터리 영상으로 맘 뺐기지 말거라.

 

한나: 음 저는 엉터리라 생각안하는디..ㅋ

 

(에고... 어찌 설명할꼬.........)

 

나: ㅎㅎ

 

한나 : 아

 

한나: 저 말씀으로 보면 이런 일을 하실리가 없겠군요.

 

(어~~~!! 한나가 알아듣는 건가??)

 

나: 그래.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다.

 

한나: 넹 ㅎㅎ

 

나: 보라해서 내가 다 보았다만... 이런건 다 미혹하는 것이다.

 

나: 예수님의 십자가만으로 충분하니라.

 

한나: 네넹 ㅎㅎ

 

나: 늦게까지 안자고 머하냐 주님안에서 평안히 자거라

     엉터리 영상에 맘 뺐기지 말고...

     예수님이 할 일이 없어서 저런 여자 애 델꼬 뻘 짓 하시것냐

 

한나: ㅋㅋㅋ 네

 

나: 한나가 그래도 금방 알아듣네 ㅎㅎ 그 말씀에 의하면 그런일 하실 분이 아니라는 걸 ㅋ

 

한나: 네 뭐든지 말씀 중심으로 실천중입니다 ㅋ

 

(이건 또 무슨... 실천???)

 

나: 멀 실천하냐?

 

한나: 음 딱 정해놓고 한다기 보다는 묵상하는 말씀에서 놓고 ㅎㅎ;

 

한나: 질문이 어렵고 부끄랍네요. ㅋㅋ

 

한나: 요즘은 먼저 사랑과 기도를

 

한나: ㅋㅋ

 

(음.. 요즘 윤집사도 없겠다.  너 오늘 잘 만났다.. 심야교제를 해 보자..

  제대로 대화를 좀 해야 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앉음)

 

한나: 전 이제 자야겠어요 ㅋㅋ 담에 또 대화해염!! ㅋㅋㅋㅋ

 

(헐~~~~ 내가 일어나 앉은 걸 눈치 챈겨)

 

나: 그래 그러자 하고픈 말이 많지만 담에.....

      가스나 잠 다 깨워놓고는 잔다고 ......

      그래 자라 자 ㅋ

 

나: 시간나면 요 5:8 을 묵상해 봐라.

 

(이후 연락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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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조카가

어느새 훌쩍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름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같구요.

다음 명절에 만나면

말씀으로 교제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득

인터넷에서 저 영상에 대해서

뭐라고들 하는지 찾아보니

참 다들 가관이군요.

끼어들어봐야 무익한 변론이

될 거 같고......

 

사도 바울이

삼청천의 경험을 하고

엄청난 체험들을 하였어도

그것 자랑하지 않고 무익한 것이라

했습니다. 

오직 십자가만 자랑했죠.

 

(십자가가 정말 마음으로 자랑스러워야

 자랑할 거 아닙니까)

 

혹~~~~~~

우리

성도님들

이런 영상에 

마음 뺐기는 이웃이 있다면.....

 

설령 본인의

체험이라 할 지라도

무익한 것이라 생각하시고

오직 십자가의 복음만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