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만세!

사무엘상 10

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3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한 것은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신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왕을 세워주시니 모든 백성들 보다 어깨 위만큼 큰 사울이었습니다.

백성들이 왕에게 만세를 불렀습니다.

지금까지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눈에 보이는 왕, 그것도 키 크고 힘이 있어 보이는 사울을 보고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

그 호흡이 코에 있어 수에 칠 가치도 없는(사2:22)인생을 향하여 만세를 불렀습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믿음이 없었는지 보이는 왕을 제시하니 만세를 불렀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에 가져가지도 못할 것에 대하여 구하거나 찾지 말라고 하면 안색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보이는 목표, 그것도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세상의 자랑이 될만한 것들,

그것이 선교의 이름이든,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든 간에 그런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어야

환호를 합니다.

연말이 되면 새해 목회계획을 세우는 세미나가 많습니다.

교계에 성공하였다는 목회자들이 자기들의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밤에 주님 오실 것을 준비하자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김주영씨라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텔레비전 프로에서 고흥길 산악인과 젊은 탈렌트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한 말입니다.

자기 나이는 더 이상 목표가 없기에 산을 오르겠다는 그런 야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 쉬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젊은 탈렌트가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목표를 정하고 달려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쁘고 젊은 텔렌트도 나이를 먹고 늙으면 그런 목표가 소용이 없어지는데 그런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