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주일 낮 예배시에 인용한 말씀이라 그대로 옮깁니다.)
사무엘하 9:6-8절을 봅니다.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다윗과 사울은 서로 적대관계에 있었습니다. 사울이 죽고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때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이 므비보셋을 찾아서 사울의 모든 밭은 다 돌려주고 왕의 상에서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므비보셋은 전쟁 중에 유모가 피난 가다가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왕의 정적은 살려두면 안 됩니다. 9족을 멸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요나단과 다윗 사이에 생명으로 한 언약이 있습니다. 그 언약대로 므비보셋을 살려줄 뿐 아니라 왕의 식탁에 앉게 하니 므비보셋이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이것이 왕의 식탁에 초대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7:21-28절입니다. “봉독” 여인의 간청에 예수님께서 거들떠보지도 않으십니다. 제자들이 성가셔서 저 여자를 보내라고 합니다. 그러자 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을 구하러 왔다고 합니다. 여자가 또 간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러자 이 여인이 옳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떡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보시고 믿음이 크다고 하십니다. 믿음이 큰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자신은 주인의 상에 참여할 수가 없고 개와 같은 자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여인을 예수님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의 믿음 없음을 고발하고 있으며 오늘 우리를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입니까? 종교성입니다. 종교성은 반드시 자기의 공로사상이 나오게 됩니다. 신과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신을 개로 여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무엇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예수님의 식탁에서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식탁에 초대된 사람들을 보고 눈을 흘기고 욕을 하면서 예수님을 향하여 술을 즐기고 먹기를 탐하며 세리와 죄인의 친구가 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식탁에 초대된 세리와 죄인과 창기들은 지금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그 잔치를 마련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피를 뿌리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잔이 바로 자신의 살과 피 임을 말씀하시면서 유대인만이 아니라 개같이 여김을 받는 이방인인 우리까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만들어진 그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