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지금이 고난 주간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하여 특별새벽기도회나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얼마나 이해할까요?

예수님께서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는 표현을 우리가 과연 이해할 수가 있을까요?

 

예수님이 죽음을 두려워한 것은

다른 성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초연한 죽음과도 차이가 납니다.

장군들도 의연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많은데 예수님은 왜 이렇게 고민하여 죽을 지경입니까?

 

죽음을 초연하게 맞이하는 사람이나 우리나 간에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미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이기에 진짜 죽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우면 죽어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최진실씨도 그 동생도 자살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의 고민은 예수님 홀로 죽음이 무엇인지를 아는 분의 고민입니다.

아버지와 하나된 생명의 관계가 단절되는 두려움인 것입니다.

이런 두려움은 죄인으로 죽어있는 자는 아무도 모르는 고통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제자들마저 스승의 죽음의 고통을 모른채 잠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그 두려운 죽음의 길로 가셨습니다.

그 생명이 단절되는고통을 자기 몸으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그 죽으심이 오히려 죽음을 이기는 길이었습니다.

사망으로 사망을 잡은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자들을 살려낼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죽게되도록 고민하신 그 뜻을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고난주간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