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15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구스에 대한 책망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책망은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을 때에 너도 하나님처럼 되리라는 그 유혹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볼 것 없이 자기 자신을 보면 반드시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아도 마음 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성경을 보아도 설교를 들어도 기도를 하여도

결국은 자기 중심성으로 결론이 내려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기다려 왔지만

그들이 기다린 메시아는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도록 해 주는 그런 메시아이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나사렛에서 자란 별 볼일 없는 한 청년이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나보다 처자식을 더 사랑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자기의 목숨조차 미워하지 아니하면 자기의 제자가 될 수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예수님은 겉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아서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죽으심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것입니까?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는 이 사고방식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2천년 전의 사건이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하신 그 분을 살해한 가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수된 것이 이런 모습입니다.

이런 원수가 용서를 받았다면

이제부터 하는 고백은 처분대로 하옵소서!

이래야 하는데 또 마음속에 이르기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용서를 받아야 할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