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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1~30 은밀한 일 2015. 7. 8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믿음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까?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믿음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만 설교를 한다고 하여도 몇 년에 걸쳐도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으로 믿음이 무엇인지 성경 몇 구절을 보고서 본문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린도후서 4:18절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새 번역으로 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며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믿습니다! 하면서 무엇을 기도하고 주목하며 추구하는 것이 보이는 것이라면 이것은 믿음의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입니까?

 

로마서 8:23~25절입니다.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믿음과 소망을 이야기할 때에 소망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 소망이라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소망은 몸의 속량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으로 사는 한 탄식하며 살게 됩니다. 이 죽을 몸이 죽지 아니할 몸을 입을 때 까지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성도도 탄식합니다. 그런데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고 참아야 할 능력이 없기에 성령님께서 성도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몸의 속량이나 성령님이 성도 안에 탄식하시는 것은 다 눈에 보이는 내용이 아니라 믿음의 내용입니다.

 

히브리서 11:1~3절입니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믿음의 선진들이 믿은 내용은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알았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혀지는 이 모든 것들은 나타나 있는 것들의 원인으로 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모든 우주 만물은 보이지 않는 그분의 영광 곧 그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들입니다. 이러한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오늘 본문을 봐야 합니다.

 

본문 2:1~4절입니다. “봉독 느부갓네살이 다t스린지지 이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 꿈의 내용을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엄청난 내용입니다. 도저히 잊어버릴 수가 없는 꿈입니다. 우리도 흔히 꿈자리가 사납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몇 시간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의 꿈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보이시기 위하여 주신 것이기에 바벨론 제국의 왕이지만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계시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은밀할 내용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자기에게 알려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릅니다. 이들은 평소에 왕의 참모로서 길흉화복을 점치기도 하고 왕의 정책에 조언도 하는 자들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신탁을 받는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고대로 갈수록 나라나 부족의 다스림은 제정일치(祭政一致)의 사회입니다. 지금도 오지에 가면 추장이 무당의 역할을 같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좀 더 체계화 되면서 제정이 분리가 됩니다. 제정이 분리되면서 정치가 좀 더 힘을 발휘하지만 종교의 힘도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고대사회일수록 사람들이 해석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나 질병이 나타나면 신의 진노로 봅니다. 이럴 때에 무당들이 나섭니다. 대제국 바벨론 왕의 참모역할을 하는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과 갈대아 술사들은 이런 부분에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을 소집하여 왕이 꾼 꿈의 내용을 알고 해석하라고 이들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갈대아 술사들이 왕에게 인사를 하고서는 그 꿈을 종들에게 말하면 해석하여 주겠다고 합니다.

5~9절입니다.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3절에서 바벨론 왕이 자신이 꾼 꿈을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은 왕에게 꿈을 말해주면 자기들이 해석을 하겠다고 합니다. 요즈음도 꿈 해몽법이라는 책이 있듯이 그 당시에도 꿈을 꾸면 그 꿈을 해석하는 자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왕은 이미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꿈을 알게 하고 해석까지 하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 몸을 쪼개고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꿈을 알려주고 꿈에 대한 해석을 하면 선물과 큰 영광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다시 꿈을 말해주면 해석하겠다고 합니다. 왕이 이미 명령하였는데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꿈을 알게 해야 해석도 보일 줄 알겠다고 합니다. 만약 내 꿈을 알지 못하면 너희가 평소에 해석한 것도 엉터리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전에 우식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우식씨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런 자들만이 아니라 중으로 행세를 하든지 목사로 행세를 하든지 간에 이렇게 나오는 자들은 사기꾼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원화소복(遠禍召福)을 원합니다. 평소에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에 인생의 어려움이 옵니다. 이럴 때에 자신들이 무슨 도나 통한 것처럼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이야기 해 주겠다고 하면 다른 노림수가 있습니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고나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전화번호를 묻더랍니다. 그러자 우식씨가 나의 보이지 않는 상태도 아는 당신들이 내 전화번호도 모르느냐고 하면서 왔다고 합니다. 멋지게 한방 먹인 것입니다.

 

10~13절입니다.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갈대아인들 곧 평소에 박사로 불려지는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이 왕 앞에 다시 말합니다. 바벨론의 전제군주인 왕의 말은 그 말이 곧 법이 됩니다. 그런데 왕의 명령을 세 번이나 토를 달면서 변명을 합니다.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나 술객이나 갈대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않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함으로 자기들의 빠져나갈 길을 찾지만 이 일에 왕은 진노하고 통분하여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싱크 탱크로 불리는 자들입니다. 종교적인 자문만이 아니라 왕의 정책에도 참모가 되는 대제국의 지혜자들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다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기 위하여 찾아나섰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아직 어전 회의에 직접 나갈 정도의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왕의 꿈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14~18절입니다. “14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자기를 잡으려고 온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을 합니다. 왕의 근위대장은 왕의 말만 듣습니다. 그래서 왕이 누구를 죽이라고 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죽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말을 듣고 다니엘에게 전후사정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런 것들이 다 하나님의 섭리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자 다니엘이 왕에게 들어가서 시간을 주시면 해석을 알려 드린다고 합니다. 이미 바벨론 최고의 지혜자라는 자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도 왕의 꿈을 알고 해석하는 자가 없었는데 자그마한 나라 유대 땅, 그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끌려온 어린 자가 왕의 꿈을 해석하여 주겠다고 하니 왕이 잠시의 말미를 줍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때 왕의 꿈도 모르고 해석도 물론 모릅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한 것은 자기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은밀한 일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만이 결정하시고 집행하시는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자기 친구들과 함께 그 은밀한 일을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19~23절입니다.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20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1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그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찬송의 내용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다고 찬송합니다. 때와 계절을 바꾸시고 왕들을 폐하시고 세우시며 지혜와 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까지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 분이 자신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시며 주님이시기에 그 분이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고 합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유다서 1:24절의 찬양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24~26절입니다. “24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25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아리옥에 다니엘을 왕에게 소개하면서 사로잡혀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았다고 합니다. 대제국의 지혜자라는 자들이 아무도 해결할 수 없었던 은밀한 일을 작은 나라 유대에서 포로로 잡혀온 사람이 해석을 한다고 합니다. 일의 과정이 이렇게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알아낼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은 반신반의한 모양입니다.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고 묻습니다.

 

27~30절입니다. “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이 단락의 소제목을 붙이자면 자기부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신 곳에서는 반드시 자기부인이 일어납니다. 다니엘이 자기의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구나 바벨론 제국의 왕 앞에서 자기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인정받으면 출세가 보장이 됩니다. 그런데 철저한 자기부인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현장입니다. 이러한 자기부인은 세상의 모든 지혜들도 다 부인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답하기를 왕이 물으신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왕께 보일 수 없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다고 합니다.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할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였다고 합니다. 왕이 꿈을 꾸기 전의 일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밀한 일을 나타내는 것은 자신의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직 자신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전달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 은밀한 일의 구체적은 내용은 다음에 보겠습니다만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은밀한 일을 계획하시고 집행하시고 그 일을 선지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그 은밀한 일 곧 비밀한 일의 결국은 이 세상의 제국들이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아니한 작은 돌에 의하여 산산조각이 나고 그 작은 돌은 큰 태산을 이룬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는 것도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이루어 가실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을 하나님은 거대한 이집트나 바벨론 같은 제국을 건설하여 이루어 내시지 않습니다. 도리어 노예로 팔려가고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통하여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일하실까요? 설교시작 할 때에 히브리서의 믿음의 선진들의 내용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선진들 중에 요셉과 다니엘을 비교하여 하여 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다니엘은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노예로 팔려간 요셉이나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일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신 것입니까? 이 세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악과 이후에 모든 인간들은 다들 자신들이 신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자기들의 힘을 구축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들을 합니다. 그 일의 대표적인 사건이 바벨탑입니다. 바벨탑을 쌓고 자기들의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흩어버리셨습니다. 그렇게 흩어진 자들이 흩어진 곳에서 각각 또 다른 바벨탑을 쌓아간 것입니다. 그런 곳이 애굽이며 바벨론입니다. 이러한 나라들이 짐승의 나라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힘들을 추구하다가 멸망합니다.

 

그러므로 대 제국 애굽에 노예로 팔려온 요셉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일을 이루어내시고 유다가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토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일을 계시하시고 이루어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일하십니까? 하나님의 은밀하고 비밀한 일은 세상이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모든 힘과 지혜라는 것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세계의 가장 최고의 지성들이라고 하는 자들이 모여서 하는 짓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들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은밀한 일들을 세상에서 은밀하게 드러내십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못하도록 하셔서 오직 자기 백성들에게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고린도전서 1:18~31절입니다.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1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구약이나 신약이나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이렇게 하십니다. 십자가라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방법을 통하여 세상의 지혜라는 것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밀한 일하심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만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찾아내십니다. 이러한 모습을 요셉에게서도 다니엘에게서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밀할 일을 드러내는 일에 쓰임을 받은 자들은 반드시 자기 부인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바울이 이러한 복음을 증거 한 것도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밀한 일 곧 하나님의 비밀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일을 알고 믿는 자가 복된 사람입니다.

 

디모데전서 3:16절입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디모데전서 3장은 교회의 직분 자들을 세울 때에 여러 가지 내용을 말씀합니다. 그 중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비밀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나타난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 지셨다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바로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누가 이 분을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라고 찬송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직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 일을 알고 믿게 되고 찬송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들은 세상이 결코 알 수 없기에 은밀하고 비밀한 일입니다. 이 일이 전부 다 공개되어 있지만 믿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어내신 그 은밀하고 비밀한 일은 세상의 지혜로는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만이 미련하고 어리석은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바벨론과 같은 세상의 힘과 영광에 주눅 들지 않고 그런 것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 복음이 되기에 그 십자가로 기뻐하고 마음이 끌리는 자가 은밀한 중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