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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3:1~18 지푸라기와 지존 자 2022. 1. 5

 

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3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4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6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이요 8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 (셀라) 9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 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소서 10 그들은 엔돌에서 패망하여 땅에 거름이 되었나이다 11 그들의 귀인들이 오렙과 스엡 같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고관들은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하소서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13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17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 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시편 83편은 아삽의 마지막 시입니다. 지난주에도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만 아삽의 시의 특징은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형통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이신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는 겁니다. 그러나 공의로운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불의한 자를 심판하시고 불의한 자들에게 핍박당하는 자들을 구원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런 간구는 이스라엘 자체 안에서 불의한 자들에게 대한 심판과 그들에게 고통당하는 자들의 구원을 말하기도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을 핍박받는 나라로 보고 이스라엘을 핍박하는 나라를 심판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심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심판을 통하여 자신들이 지푸라기임을 알고 지존 자를 찾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봉독 하나님을 향하여 침묵하지 마시고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간구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응답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응답하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복음 성가에는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다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사방에서 연합하여 공격하고 있는데도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다 보시고 아실 텐데 왜 침묵만 하고 계실까요?

 

사사기 10:9~14절입니다. “9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침묵하지 마시고 구원하여 달라고 간구하면서 사사시대 때의 승리를 언급합니다. 사사시대의 패턴이 이렇습니다. 범죄, 징계, 부르짖음, 구원입니다. 새로운 사사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패턴입니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이렇게 하니 이제는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 그런 신들에게 구원하여 달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응답 거절 또는 침묵은 이스라엘이 지금 범죄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15~16절입니다.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자기들의 범죄를 인정하면서도 구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회개합니다. 저는 셀프회개라고 봅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으로 인하여 근심하십니다. 또 사사를 세워 구원하여 주시지만, 하나님의 침묵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하여 침묵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사사시대의 승리를 언급하면서 그들의 범죄는 말하지 않습니다. 범죄를 말하지 않아도 사사시대의 승리를 언급함으로 이미 그 안에 사사시대의 범죄를 시인하고 있다고 봅니다.

 

에스겔 8:16~17절입니다. “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 17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에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그들이 그 땅을 폭행으로 채우고 또 다시 내 노여움을 일으키며 심지어 나뭇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18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지 않는 이유를 사사기에서 보았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도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상황에서 성전의 우상 숭배를 봅니다. 대제사장과 24명의 장로가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성전을 등지고 태양을 예배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 이전이지만 이미 사사시대를 경험한 세대입니다. 앗수르가 등장하는 시대에 사사시대의 승리를 언급하면서 현재 당하는 이스라엘의 고난에 관하여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본문 2~8절입니다. “봉독” 1절에서 침묵하지 마시고 구원하여 달라는 말을 세 번이나 다른 단어로 말한 이유가 나옵니다.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주께서 숨기신 주의 백성을 치려고 간계를 꾸민다고 합니다. 주께서 숨기신 백성이란 주께서 보호하시는 백성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보호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그들을 멸하여 다시는 나라가 되지 못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도록 하자고 합니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합니다. 주께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택하시고 보호하시는 이스라엘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일이 주를 대적하는 일입니다. 이 일에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가 다 동원됩니다. 에돔, 이스마엘, 모압과 하갈인,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과 블레셋과 두로와 앗수르입니다. 앗수르가 제국이니 그 뒷배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나라들의 특징은 언약 백성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스마엘은 이삭을 괴롭힌 하갈의 아들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에서는 야곱의 쌍둥이 형으로 장자 권을 가볍게 여긴 사람입니다. 롯의 자손인 암몬과 모압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원주민들과 앗수르가 다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이스라엘은 범죄 하였기에 없어져도 마땅합니다. 그러나 주님께 뻔뻔하게 간구하는 이유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구원하여 달라고 하는 겁니다.

 

본문 9~11절입니다. “봉독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들이 주께서 택하시고 숨기신 이스라엘을 없애버리려고 연합하여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사시대에 기드온을 통하여 구원을 베풀어주셨던 것처럼 구원하여 달라고 합니다. 미디안, 시스라와 야빈, 오렙과 스엡, 세바와 살문나가 등장하는 전쟁은 사사기 6장에서 8장까지 나오는 전쟁이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친 전쟁입니다. 기드온은 겁쟁이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불러 용사로 세우십니다삼만 이천이 모였지만 두려운 자 돌아가게 하니 만 명 남았습니다. 그 수도 많다고 하여 물 마시는 자세로 구별하여 작은 숫자 삼백 명으로 미디안 군대 십삼만 오천 명을 물리친 전쟁입니다. 이런 전쟁이 여호와의 붙여주신 전쟁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봉독 사사시대에 기드온을 통하여 미디안에서 구원하여 주신 여호와의 전쟁을 기억하고 있는 아삽은 지금 이스라엘의 위기 속에서 주님께 간구한 것입니다. 주께서 침묵하지 마시고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시기를 간구합니다. 주께서 침묵하고 계시니 그 원수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완전히 멸망하여도 할 말이 없음을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원수들이 하나님의 목장을 자기들의 소유로 삼아버리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겁니다. 그러므로 원수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어 달라고 합니다.

 

본문 13~18절입니다. “봉독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주변의 나라를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검불은 마른 나뭇가지, 마른풀, 마른 낙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지푸라기는 짚의 찌꺼기입니다. 특히 겨울에 바짝 말라서 날아다니는 마른 풀이나 낙엽이나 지푸라기는 불이 잘 붙습니다. 그러므로 삼림을 사는 불과 같이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폭풍으로 그들을 쫓아 달라고 합니다. 그런 심판을 통하여 그들이 수치를 당함으로 주의 이름을 찾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검불이나 지푸라기인 줄 모르고 교만을 끝까지 떠는 나라는 영원히 멸망함으로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 자로 알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지푸라기와 지존 자입니다.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너무나 연약하여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들은 여호와께 범죄 함으로 약하여진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틈을 타서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그 이름조차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스라엘이 검불과 지푸라기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여러 나라는 강력하여 이스라엘을 집어삼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앞에는 그 모든 대적이 검불과 지푸라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세상의 힘이라는 것이 지푸라기임을 알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먼저 이스라엘이 자신의 연약함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검불 같고 지푸라기 같아 보여도 여호와의 손으로 숨겨 주시면, 이 세상 전체가 다 달려들어도 안전합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려고 여호와를 버리게 되면 그것이 멸망의 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힘이 있어 보여도 주님의 눈에는 검불과 지푸라기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겉으로 드러나는 세상의 힘을 믿고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수치를 당하게 하십니다. 그런 수치를 통하여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주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낭패와 실망을 당한 후에 주께로 온다는 찬송 가사처럼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찾다가 수치를 당함으로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수치를 당하신 십자가를 보게 됩니다.

 

본문 13~18절을 다시 봅니다. “봉독굴러가는 검불과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은 자들이 큰소리치면서 이스라엘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시며 한 아들을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 왕은 세상의 힘을 주는 왕이 아닙니다. 마른 땅에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는 모습입니다. 아무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온갖 조롱과 수치를 다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굴러가는 검불과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결코 그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세상의 강한 자들이 수치를 당함으로 주의 이름을 찾게 하시고 주님을 알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우리가 바람에 굴러다니는 검불과 같고 바람에 날려 달리는 지푸라기 같은 인생임을 알라고 이 겨울을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회당으로 오는데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을 바람이 나오는 기계로 날려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게 우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검불과 지푸라기와 같음을 알도록 낭패와 실망을 당하게 하십니다. 수치를 당하게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가 당할 영원한 수치를 예수님이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그 십자가에서 벌거벗겨 죽음으로 우리의 수치를 가려주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28:16, 9:33, 10:11). 시편 83편을 묵상한 시 두 편을 소개하고 마칩니다.

 

시편 83. 스펄전

 

오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소서

당신의 원수들이 연합하여 당신의 계명을 대적하나이다

시온의 언덕에서 역사하소서

거룩한 전쟁의 지휘관이시여,

 

아말렉과 이스마엘이

당신의 후손들과 영원히 싸웠듯이

로마와 지옥의 군사들이

당신의 아들을 대적하여 싸우나이다.

 

다른 것에는 결코 하나가 되지 않는 그들도

당신의 진리를 대적함에는 하다가 되었나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을 대적하며

복음이 퍼져나가 왕성해지는 것을 싫어하나이다.

 

기손 시냇가에 있던 야빈의 군대도

당신이 꾸짖으시니 모두 물러갔나이다

오 여호와여, 당신의 능한 손을 보이소서

당신이 한 번만 치셔도 승리를 거두리이다.

 

바람처럼 오사 그들을 추적하소서!

거룩한 불처럼 오사, 삼림을 태우소서!

여호와여 오소서, 당신의 은혜로 정복하소서!

반역하는 자들로 예수께 돌아오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람들로 알게 하소서,

당신이 진리를 사랑함을 알게 하소서,

지옥의 교만한 문 앞에서,

당신의 교회로 결코 고개를 숙이지 말게 하소서.

 

 

시편 83. 박진희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에

세상이 창조된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에

깊음의 샘이 터지고 하늘 창문이 열려

사십 주야의 비를 보내사

세상을 다 멸한 것도 기억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주의 나라와 백성들이 유린당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멸시를 받고

주의 성전을 더럽혀서

거룩한 제사가 오염이 되고

하나님의 양들의 털을 깎아

자기들의 채색옷으로 단장하고

 

하나님, 왜 침묵하시나요?

오늘도 하나님 말씀 한마디에

거역하는 자들의 강퍅한 한마음을

초개와 잡초같이

흔적도 없이 세상에 흩으시고

주의 나라와 이름을 회복시키실 것을

 

오랜 침묵

오랜 고요

오랜 기다림

그 침묵도 나는 하늘을 향해 깨뜨리고

그 고요도 나는 내 가슴에 깨뜨리고

그 기다림도 나의 살과 피로 깨뜨리고

온 천지를 진동하여

나의 몸이 세상으로 흩어질 때

거역하는 자들을 내 안에서 심판하고

그들을 불러 나의 이름 안에서

나를 알게 하고 싶다

나의 이름은 만국의 예수

유일한 이름, 그 지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