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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1:1~4 향기로운 이름 2019. 11. 13

 

1 솔로몬의 아가라 2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오늘 본문을 보기 전에 고린도전서 2:9절을 먼저 봅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하나님의 구원인 십자가의 도는 사람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도 못한 것이라고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10절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모든 피조세계가 하나님을 드러내지만 타락한 인간은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가서도 육체적으로 해석하여 이단 교주들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가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내용입니다.

 

지난주에는 아가서의 서론과 2절의 입을 맞추어 달라고 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한글 개역은 남자가 말하는지 여자가 말하는지 구분이 안 되는데 다른 번역은 히브리어 단어의 성과 수를 따라 남성과 여성과 단수와 복수를 구별하여 번역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면 2절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입을 맞추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먼저 남자가 등장을 한 것입니다. 여자가 한 눈에 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을 맞추어 달라고 하면서 네 사랑이 포도주 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미 남자에게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포도주보다 낫다고 합니다.

 

본문 2절과 4절에서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낫고 더 진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떡과 포도주는 주식과 같습니다. 그뿐 아니라 포도주는 제사용으로도 치료용으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슬퍼하는 자에게는 슬픔을 잊게 하는 것이며 잔치에서는 기쁨을 주는 음식입니다. 사사기 9:13절에서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편 104:15절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라고 합니다. 이처럼 포도주는 중요하고 귀한 것이지만 그 사랑을 맛보고 나니 포도주보다 낫고 더 진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맛보고 살아갑니까?

 

본문 3절을 봅니다.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다고 합니다. 여기서 기름이라고 하는 단어는 제사장에게 붓는 관유나 감람유나 등유로 성경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여인이 사랑하는 임에게 입을 맞추어 달라고 하여 입을 맞추고 나니 그 향기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입맞춤이 마치 향기로운 향수와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입맞춤만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그 이름도 향기로워 처녀들이 너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이름이란 그의 전존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전존재가 다 향기로운 기름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기름이라는 단어의 용례를 봅니다.

 

시편 133:1~3절입니다.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오늘 본문의 기름과 여기의 보배로운 기름이 같은 단어입니다. 아가서는 남녀의 연합이라면 이곳은 형제의 연합입니다. 남녀나 형제나 연합하여 동거하는데 선하고 아름다우려면 시기와 질투와 온갖 죄악들이 제거되고 사랑만 가득하여야 합니다. 이런 상태가 보배로운 기름과 이슬의 내림처럼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태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복의 상태이며 이것이 곧 영생입니다. 그러므로 이 아가서의 사랑이 남녀의 사랑을 표현하지만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인 영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1:5~6절입니다.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아가서와 시편에서 향기로운 기름이 충만히 흘러내리는 것은 복과 영생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아비가 자식을 양육하듯이 양육하였지만 거역한 것입니다. 소나 나귀도 주인을 아는데 짐승보다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맞았는지 온통 상처뿐인데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께로 돌아와 고침을 받는 것이 기름부음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4절을 새 번역으로 보겠습니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어서요. 임금님, 나를 데려가세요, 임의 침실로. (친구들) 우리는 임과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포도주보다 더 진한 임의 사랑을 기리렵니다. 아가씨라면 누구나 임을 사랑할 것입니다.” 한 여인이 임금의 침실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합창으로 우리는 임과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포도주보다 더 진한 임금님의 사랑을 기린다고 합니다. 아가씨라면 누구나 임을 사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납니까? 남녀의 연합, 형제의 연합 곧 한 몸이 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시편 45:7~11절입니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 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9 왕이 가까이 하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쪽에 서도다 10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11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었다고 합니다. 왕의 모든 옷에 향기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왕의 여인들을 이야기하며 그 왕궁으로 들어가는 내용을 말합니다. 딸에게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사랑에 빠지면 다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 취하면 세상에 좋고 아름다운 것이 가치가 없어집니다.

 

본문 4절을 다시 봅니다. 나를 왕의 침실로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둘이 한 몸이 되는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며 죽으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짐으로(15:38) 새로운 살 길이 열린 것입니다(10:20). 그러므로 우리의 임금님인 예수님이 우리를 그 처소로 인도하여 들이심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한 새 사람을 지어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를 만드시는 것입니다(2:11~22).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의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여자가 남자를 향하여 당신의 이름이 향기롭다고 합니다. 향기로운 이름이란 그의 전 존재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제사장에게 붓는 기름을 관유라고 합니다. 그 관유와 같은 단어가 오늘 기름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도들의 복음의 선포는 예수님께서 기름을 흘리신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감람산에서 기도를 하십니다. 감람산이 올리브 산이며 그곳의 겟세마네(26:36)는 기름 짜는 틀이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밤을 새워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집니다(22:44).

 

본문 3절에서 네 이름이 쏟은 향 기름 같다고 합니다. 감람산 겟세마네에서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 자신이 으깨어져서 기름을 쏟아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 향기를 맡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향기가 두 가지 향기가 납니다. 겉으로 보면 저주 받아 죽는 사망의 냄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는 그것이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것이 십자가 복음의 이중성입니다. 구원 얻는 자들에게는 생명으로 그렇지 않는 자는 사망입니다.

 

고린도후서 2:14~17절을 새 번역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개선 행렬에 언제나 우리를 참가시키시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어디에서나 우리를 통하여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5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16 그러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17 우리는, 저 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꾼답게,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 배경으로 로마의 장군이 승리의 개선을 말합니다. 개선을 하는 장군 앞에 향기를 피우면서 가는데 이 향기가 승리한 자가 맡는 것과 패배한 자가 맡는 것은 생명과 죽음과 같은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복음은 구원 얻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향기로 구원을 얻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의 냄새로 나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말씀을 썩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이 되면 향기에 악취를 섞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두 곳의 부고(訃告)를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노회안의 목사님입니다. 제가 고시부에서 만난 목사님인데 제가 보기에 좋은 목사였습니다. 오늘 수요예배 후에 문상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받고 나니 울산의 이병태 집사가 전화가 왔습니다. 이성희집사와 교제를 하고 있었기에 짐작을 했습니다. 내일 입관을 하고 모레 발인을 제가 인도합니다. 고 이성희집사는 본인이 늘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았습니다. 자신이 과학고 교사이면서 입학사정관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막내아들이 고등학교 때 대학을 가기 싫다고 하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학생회 수련회 때 진로에 대하여 말해도 된다고 하였더니 다윗이 말하는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이 진로라고 하였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이 죽음의 길입니다. 오늘 그 길로 제가 아는 두 사람이 갔습니다. 두 사람 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죽음은 사망의 냄새가 아니라 생명의 향기가 나는 죽음입니다. 이런 죽음은 왕의 영원한 침소로 그 영원한 하늘의 지성소로 그 생명의 향기 가득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생명의 향기로 맡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