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탑을 쌓기를 좋아합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돌로 탑을 쌓아놓은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탑을 쌓은 것은 자신들의 염원이 있기에 그러하였을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탑을 쌓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것이 바벨탑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 홍수 이후에 흩어지라는 명령을 거부하며 시날 평지에 거대한 탑을 쌓습니다.

흩어짐을 면할 뿐만 아니라 노아 홍수와 같은 심판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탑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순한 탑이 아니라 여호와를 대적하는 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흩어버립니다.

 

그러나 흩어진 인간들은 또다시 계속하여 자기들의 탑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건물을 경쟁하듯이 짓고 있습니다.

이런 건물을 세우는 이유는 자신들의 이름을 위한 것입니다.

이런 것이 금자탑(金字塔)입니다.

금자탑은 피라미드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의 다른 뜻은 후세에 길이 남을 인간의 업적을 말합니다.

이런 업적을 남기기 위하여 오늘도 사람들은 열심히 탑을 쌓아갑니다.

 

또 하나의 탑은 상아탑입니다.

상아탑(象牙塔)은 학문이나 예술지상주의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어원은 구약성경 아가 7장 4절 "너의 목은 상아로 만든 탑 같고"라는 구절에서 온 말입니다.

이러한 탑들은 결국 인간의 자기 이름과 업적을 위한 것입니다.

 

바벨탑과 금자탑과 상아탑을 쌓아가는 이런 세상에

하나님은 사람들이 보암직하게 보는 탑을 쌓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시는 십자가를 세우셨습니다.

 

어디에 우리의 마음이 끌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