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낮설교 막1::9-11 예수님이 세례받으실때 하늘이 갈라짐과 막15:37-38 예수께서 십자가 돌아가실때 성소휘장이 찢어짐의 말씀을 들으며 성소휘장의 찢어짐과 예수님과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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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율법은 성막과 그 안에 기구들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겼고,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들의 속죄 예식을 행하였다. 그러나 이 때에는 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은 휘장으로 가려 있었고, 백성들이 성소로 가는 길은 문장으로 막혀 있었다. 이것은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본질상 짐승의 피가 사람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복음서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졌다고 기록하고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지성소, 곧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이것은 짐승의 피와는 달리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였다는 증거인 것이다(히 9:1-10).

  그리스도께서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늘의 성소에서 짐승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으며, 단 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 구약의 율법은 "짐승의 피로서 사람들의 죄를 깨끗하게 하도록" 규정하였다. 그렇다면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양심으로 죽은 우리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히 9:11-14). 그리스도께서는 첫 언약 때에 사람들이 범한 죄를 속해 주시려고 대신 죽으셨다. 이것은 부르심을 입은 백성들이 영원히 약속된 기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첫 언약은 짐승의 피를 뿌려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세워졌다. 그리고 성막의 모든 기구와 제사장도 짐승의 피를 뿌려서 거룩하게 했다. 그러나 새 언약은 최후의 만찬 때에 그리스도의 피를 가지고 교회의 대표인 12 사도들과 함께 세우셨다. 그리고 이것은 하늘 성소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구약 시대보다는 더 좋은 제물을 필요로 했다.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위해서 선택하신 제물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대제사장처럼 매년마다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갈 필요가 없이, 단 번에 자기 몸으로 인류의 속죄를 이루셨다. 주님께서는 역사의 마지막 때에 세상에 나타나셔서 한 번에 자기 몸으로 모든 제사를 완성하셨다(히 9:15-28).

  율법은 장차 올 완전한 것의 형상이었다. 그러므로 율법을 따라 드리는 제사는 사람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영원한 속죄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제사는 매년 마다 반복해서 드려야만 했다. 왜냐하면 짐승의 피가 사람들의 죄를 없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 않고, 오직 우리를 위해 한 몸을 예비하셨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속죄를 위해서 예비하신 것은 짐승이 아니라 그리스도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단 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려고 계획하셨다.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새 언약은 구약의 제사와는 달리, 모든 죄를 용서하고 다시는 죄를 기억하지 않는 완전한 속죄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성령은 성도 안에 거하시면서, 그들의 죄가 영원히 사함을 받았다는 것을 보증해 주신다. 이것은 다시는 죄를 생각나게 하지 않는 완전한 속죄 제사였다.

[히10:12-18]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