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Persona]

 

개념: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 성격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이 만든 용어로 에트루리아의 어릿광대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융에 따르면, 페르소나가 있기 때문에 개인은 생활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자기 주변 세계와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다. 자신의 고유한 심리구조와 사회적 요구 간의 타협점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페르소나는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가면을 쓰기 때문입니다. 나의 본성대로 다 노출시키면 사회 부적응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가면을 써야 사회적 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면이라는 페르소나(Persona)가 인격(person)의 어원입니다. 그러므로 페르소나의 뜻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그러므로 인간의 인격이라는 것이 가면을 쓴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가면을 쓰지 않으면 어떤 사회생활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회생활은 가면무도회(假面舞蹈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떨까요?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입니다. 그러니 교회도 가면무도회를 하는 곳입니다. 교회도 사람의 전통과 가르침을 따라 가면을 써야 소통이 됩니다. 이런 가면이 싫어서 복음을 말하는 교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한다는 곳에서도 복음이라는 또 다른 가면을 쓰고 소통을 해야 합니다. 내가 썬 복음의 가면과 조금만 다른 가면이 나타나면 다른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면이 날마다 벗겨지고 깨어지는 곳이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입니다.

 

히브리서 4:12~13절입니다.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에 의하여 나의 가면이 벗겨지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속마음의 생각까지 벌거벗은 듯이 벗겨집니다. 이렇게 되는 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 다른 가면을 쓰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겨진 상태로 벌거벗겨져 죽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도망갑니다.  

 

히브리서 4:14~16절입니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