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설교시간에 잠깐 언급한 허운석 선교사님 간증과 설교입니다.

지금 경기도로 가야 하기에 다 들어보지 못하였지만 지금까지 들어본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겨 올려 놓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들어보시기바랍니다.



[아래 차례대로 주소 클릭하여 시청바랍니다.]


11.08 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3093004?title=0


11.10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4258314


11.12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4253775


11.13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4258493?title=0


11.14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4231160


11.15새벽기도 http://player.vimeo.com/video/54232460


11.16새벽기도 http://www.ustream.tv/embed/recorded/27062987?v=3


[간증집회]  http://player.vimeo.com/video/53324169?color=ff9933


창원늘푸른교회 집회 http://evergreen17.80port.net/xe/256691 


“저에게 독을 먹인 아마존 인디오, 그래도 사랑합니다”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한 김철기ㆍ허운석 부부 선교사
newsdaybox_top.gif 2012년 11월 13일 (화) 23:57:29 김동근 기자 btn_sendmail.gif dgkim@igoodnews.net newsdaybox_d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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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인디오 아이들에게 찬양을 들려주는 허운석 선교사
지난 2010년 전국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던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소위 ‘지구의 폐’라고 불리는 아마존과 원주민의 생활상을 여과 없이 보여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취재진들의 노고.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아마존 자연에 시달려 힘들어하는 취재진들의 모습은 초록의 자연이 인간에게 두려움의 존재로도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런 아마존에서 수년을 살며 인디오들을 복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철기, 허운석 선교사.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또 다시 말씀하시면 멈춰서는 이들. 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아마존 일대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

# 두 선교사의 만남
스물둘. 세상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던 허운석 선교사.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갔던 길에는 교회가 있었다. 불의가 많은 세상 속에서 성경을 배우며 받았던 충격들. 특히 예수님의 속죄하심은 교회에 아무런 연고도 없던 그에게 뜨거운 불처럼 임했다.

하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 1년. 그녀의 열심에 감동한 성도들은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된 자’라며 신학교 진학을 권했고, 그는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 속에서 삶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삶의 동반자 김철기 선교사도 만나게 됐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시절, 제가 봤을 때 남편이 기도를 너무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짜고짜 얘기했죠. 나 당신이랑 같이 못 살겠어요. 신학생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기도를 안 해요?”

아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짐을 싼 김철기 선교사. 추운 겨울방학, 남편은 20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북한산 통일봉에 올랐다. 산에 오른지 15일 만에 처음 걸려온 전화에서 김 선교사는 “주님께서 40일간 금식기도를 하라고 하신다”며 조금 더 산에 머물 것을 알렸다.

그렇게 40일. 산에서 내려온 김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목회자가 없는 농촌 교회에서 자신을 증거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며 “그곳에 가서 예수가 행하신 나사렛과 갈릴리의 삶을 배워야 겠다”고 말했다.

친분 있던 사역자의 소개로 경상북도 금릉군으로 향했다. 그들의 자녀 수산나가 세 살, 지훈이가 4개월 됐을 때의 일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남편 덕분에 시골교회의 사역과 아이들을 돌보는 일까지 모두 허 선교사의 차지가 됐다. 어느 날 동네 가게에 다녀와 보니 8개월 된 아들이 마루에서 떨어져 마당을 기어 다니다 밭에까지 나가 있었다.

삶이 고단했지만 그녀가 견딜 수 있던 이유는 남편이 하나님 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고, 본인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가난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 살아내는 풍성한 지혜를 얻게 하셨다. 마치 머지않아 그 지혜를 꼭 사용할 기회를 주실 것처럼.

# 인도! 아마존?
어느 날 남편 김철기 선교사는 아내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목사고시 자료를 구하러 갔던 서울에서 그는 우연히 인도선교 헌신자를 찾는 자리에 나가게 됐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도 자원하지 않자 그는 마음 한켠이 찔려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다고 생각했기 때문. 밤새 번민에 빠졌던 그는 결국 잠들기 직전 ‘그렇게 원하신다면 제가 인도선교사가 되겠습니다’라고 고백 후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얼마 후 총회 선교부에 찾아가 인도에 가겠다고 보고하니, 총회에서는 다른 곳으로 갈 것을 주문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선교사 요청이 있는데 아무도 지원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허 선교사는 눈앞이 캄캄했다. 농촌 교회를 섬기는 일도 이렇게 힘든데 더 열악한 곳에 가서 그들을 품을만한 자신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남편의 제안을 단칼에 잘라 거절했다. 선교사는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철기 선교사 가족은 하나님의 강권하심과 이끄심으로 아마존 선교를 결심했다. 언어를 위해 10개월 동안 브라질 쌍파울로에 머물렀다. 그리고 드디어 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아마존에 이르렀다.
허 선교사는 아마존에 처음 발을 디뎠던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요즘의 찜질방에 내린 것 같았어요. 기온은 365일 35~45도 수준이고, 습도는 90%죠. 농사가 되는 땅도 아니었고, 그저 한없이 정글과 강, 하늘만 보이는 곳이었어요.”

몸속으로, 귓속으로,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들어와 무는 독충들. 가족들은 독충에 물려 온몸에 피와 고름, 진물이 흘렀고, 물렸을 때의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했다. 자신만 괴롭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자녀들의 아픔을 볼 때마다 선교사 부부의 마음은 찢어졌다. 두 사람은 그럴 때면 ‘하나님이 인디오들을 바라볼 때 이런 마음이시겠지’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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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기 선교사 가족 (좌측부터 아들 김지훈, 딸 수산나, 허운석, 김철기 선교사)
사랑과 용서, 감사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인디오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선교사들은 문명인이었고, 문명인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받아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마냥 줄 수는 없는 일.

물자가 떨어져 선교사 부부가 도움을 거절이라도 하는 날이면 인디오들은 모욕이나 수치를 당한 것으로 여기며 참아내질 못했다. 배신도 여러 번이었고, 한 인디오는 김 선교사에게 독을 먹여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 인디오를 위하여
그럼에도 그들을 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보내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맡기신 그들을 두고 돌아설 수 없었던 것이다. 자존감이 부족한 그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찬양을 부를 수 있도록 도왔다. 스스로가 하나님이 지으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헌신의 여정을 지나 신학교가 세워졌다. 주변 강의 이름을 딴 ‘검은강신학교’. 하나님은 인디오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에게 넘치는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부어주셨다. 예배를 드릴 때면 그들의 입술을 통해 회개가 흘러나왔다. 그들에게 있어 간증은 그럴듯한 이야기들로 꾸민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회개였다.
회개의 영이 흘러넘친 그 해. 처음 아마존에 들어와 심었지만 단 한 번도 열매를 맺지 않았던 망고나무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문자도 없는 인디오들이 하나님을 이해하고 신학을 배워 사역자로 배출됐다. 이미 졸업생은 100명을 넘어섰고, 50여 명이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이르렀다.

이토록 헌신했던 김 선교사 가족이지만 시련 또한 찾아왔다. 아내 허운석 선교사에게 암이 찾아온 것. 허 선교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폐암을 ‘복된 암’이라고 말한다.

“제가 이제 선교사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존경받을만한 위치에 섰어요. 제 스스로가 교만해질 수 있는 시기였죠. 그런데 이럴 때 저에게 암을 주셨어요. 사람들의 존경보다 천국에서의 선물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죠.”

병원에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여러 번. 하지만 허 선교사는 여전히 웃는다. 세상에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는 여전히 열심히다.

“사실 암이 발병하고 까닭 없이 많은 모욕과 수치를 당했어요. 그렇게 헌신했으면 복을 받아야지 왜 암을 받았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죠. 그런데 그 모든 고난이 예수님의 고난과 가까워지는 축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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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연세대에서 언더우드선교상을 수상한 김철기, 허운석 선교사
얼마 전 김철기 선교사는 연세대에서 수여하는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했다. 오랜 시간 헌신한 그의 사역이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마존으로 떠났다. 그를 기다리는 인디오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모의 헌신된 삶을 보며 선교사 부부의 두 자녀도 인디오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허 선교사는 현대를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자존심을 버릴 것을 권한다.

“자존심이란 마귀의 왕 같은 성품입니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죠. 늘 주님을 의식하는 삶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