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걷어차기와 복음

 

사다리 걷어차기는 장하준 교수의 경제에 대한 책입니다.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서평을 봅니다. “위선적인 선진국의 행태를 생생하게 고발! 이 책에서 저자는 선진국들이 현재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들에게 강요하는 정책과 제도가 과거 자신들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채택했던 정책이나 제도와는 얼마나 거리가 먼 것인지, 따라서 후진국들에 대한 그들의 설교가 얼마나 위선적인 경우가 많은지를 보여 준다. 저자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경제 발전을 도모하던 시기에는 보호관세와 정부 보조금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켜 놓고 정작 지금에 와서는 후진국들에게 자유무역을 채택하고 보조금을 철폐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뿐인가. 과거 자신들은 여성? 빈민? 유색 인종에 대해서는 투표권조차 주지 않았으면서 지금은 후진국들에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경제 발전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자신들은 다른 나라의 특허권과 상표권을 밥 먹듯 침해했으면서도 이제는 후진국들에게 지적재산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보호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서평으로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내용과 복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물어볼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사다리 걷어차기와 야곱의 사닥다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외삼촌 집으로 도망가다가 루스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잡니다. 야곱의 이름이 발꿈치 잡은 자로 사기꾼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그에게 언약을 다 이루시도록 떠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 약속을 말씀하시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사닥다리를 보여주신 것이며 그 위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한 것입니다(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세상은 자신이 올라간 자리에 다른 사람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닥다리를 걷어차 버립니다. 이러한 사닥다리 걷어차는 일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위에서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을 끌어 않으시고 함께 하늘에 앉히시는 일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은 인간의 의와 자랑거리가 하나도 없기에 많은 사람이 이 복음을 걷어찹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이 사닥다리가 되시는 예수님께 안겨서 하늘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의 사닥다리에서 떨어지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천국의 사닥다리가 되신 예수님께 이끌려 가는 모습입니다(요한복음 1:51 또 이르시되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